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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나는 변화하고 싶다>




실업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느끼며, 창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는 사실을 절감했으며 지금의 직업에 감사하였다. 은퇴하면 연금은 나올게고 그때까지는 집장만하려 진 은행 빚은 다 갚을 수 있겠지 생각하면서, 가정만 화목하고 자식들만 잘 커준다면 부러울 것이 없다면서 이루어 놓은 것은 없지만 굶어죽지 않을 여유는 항상 가지고 있다고 믿었고 작은 것에 만족하고 욕심을 버리자고 마음을 다져왔다.




그러나 나는 또 다른 변화를 추구하고 싶다. 安分知足(안분지족)의 여유와 공자님 말씀같은 생각은 잠시 접고 은퇴후에 재정적으로 곤란하지 않도록 장래를 준비하고 직장에서는 유능한 공무원으로 자기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는 마음은 버리고 지금부터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전문가가 별거던가 바로 한 치만 더 파면 전문가가 아니던가 생각하면서 말이다.




先公後私(선공후사)라는 말을 믿었고 실천해왔다. 그러나 직장이 우선이고 가정이 나중이다라는 생각은 지금의 시대에는 잘 맞지 않으며 가족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누가 그런 희생을 알아줄 것인가? 주말이면 자식 놈을 회사로 데리고와 공부를 시키면서 일과 아버지의 역할을 겸하려고 노력도 해보았다.


재주는 곰이 돈은 되놈이 챙겨간다는 말처럼 공무원 조직에서 일과 그에 대한 평가나 승진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불만은 접어두더라도, 자식의 교육문제는 접어놓을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은가?


돌이켜보면 사춘기라는 방황기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자신의 대학이, 사회 진로가 결정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그러기에 사교육 열풍의 부작용을 알면서도 내 자식이 남들에 뒤쳐지지 않도록 다시 사교육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부모로서 일 때문에 자식 농사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는 변명은 하고 싶지 않다. 자식의 모범이 되는 부모가 된다는 것만큼 자식을 잘 키우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 내가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다. 나는 자식이 자랑스러워할 아버지가 되고 싶고, 나를 자랑스러워하고 싶다.




내가 변화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든, 혹은 내가 최근에 나의 변화와 관련하여 의미있게 읽은 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경일, 『마흔으로 산다는 것』>




전경일의 “마흔으로 산다는 것” 에서는 이 땅의 40대 직장인 남성들이면 누구나 느끼는 애환을 담담히 담고 있으며 한편 앞으로 다가올 늙은 청년의 시대를 준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철부지적에 준비를 못해서 대학을, 직장을 준비 못했다면, 은퇴후 늙은 청년의 시대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친구와 술잔을 기내며 내가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처진 어깨를 추스르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내보자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는 결심을 하게 될 지도 모르니까.






<마이클 로이젠 (Michael F.Roizen), 메멧 오즈 (Mehmet Oz), 『내몸사용설명서』>




돈은 “자유”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소위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니더라고 돈이 없어서 할 수 없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좋은 집과 좋은 차, 좋은 학교, 해외여행, 쇼핑 등 주위에서는 돈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 너무도 많다. 돈이 곧 행복의 척도는 될 수 없지만 필요한 것이라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돈이 있어도 몸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무슨 소용인가? 이 평범한 진리를 잘 알면서도 우리는 주위에서 담배를 끊지 못하거나, 운동해야지 하면서 불러오는 배를 만지작거리는 있는 동료를 너무나 흔하게 보고 있지 않은가?




내몸 사용설명서는 원제가 말하듯 『You: Owner's Manual』당신 (몸의) 소유자의 사용설명서인 것이다. 자동차에 보면 시동요령 응급처치 요령 등 사용설명서가 있듯이, 인간의 몸도 사용설명서가 있다는 위트있는 저자의 발상이 숨어 있는 제목이다. 이 책을 읽는다면 나이 보다 젊게 사는 방법, 건강치 못한 신체 부위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었을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내가 받은 직접적인 도움은 매일하는 30분의 운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 주었고, 집안에서 stepper의 단조롭고 재미없는 운동을 매일하도록 동기부여를 했다는 점이고, 무료하고 단순한 운동중에 이것저것 책을 읽으면서까지 운동을 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일 것이다 (음악을 듣는 것보다 불편하지만 책을 읽는 시간이 부족한 당신에게는 그 시간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팔이 저릴 때까지 책을 읽어 보시라)






스티븐 코비 (Steven Covey),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우리가 지금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면,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매우 유용하다. 원제『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가 말하듯, 이 책은 성공하는 사람의 습관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 효과적으로 사는 방법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책 제목이 성공하는 사람이라고 번역한 것은 세속적인 판매에 신경을 써서이지 저자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생각될 만큼 저자는 성공에 대하여 처세술을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다. 이와는 반대로 참된 변화는 내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주장하고, 사고의 바탕이자 기본인 패러다임을 바꿀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win-win의 해법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남을 이해하여야 하며 내가 남에게 이해되기에 충분한, 원칙에 충실한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자신에 충실치 못한 겉과 속이 다르다면 아마도 자신의 본 모습이 드러나기를 원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진정한 win-win은 이루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스티븐 코비는 효과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관리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중요한 일에 시간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행동 습관을 바꿀 것을 주문하고 있다. 우리는 전화응대와 같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급한 일들 때문에 시간을 얼마나 낭비하고 있는가? 저자는 웃으며 No라고 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주위의 도움 요청에 No 라고 거부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관점이다. 그러기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준비할 중요한 일에 나는 매일 얼마나 시간을 내고 있는가? 장기적인 비전은 있는가? 자신에 대한 성찰이 선행되어야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성공을 위한 처세술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성공적인 삶을 이루기 위해서 효과적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결국 자신의 인식의 틀(파라다임)을 바꾸어야 하며 -이러한 면에서 긍정의 힘과 유사한 맥락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장기적인 일에 시간을 써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고 있는가? 10년후의 나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가? 라는 물음에 답을 하려면 동기 부여를 받고자 한다면 이 책은 유용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스펜서 존슨 (Spencer Johnson), 콘스탄스 존슨(Constance Johnson), 『멘토』>




만약 내가 작은 변화의 목표를 세웠다면, 예컨대 건강을 위한 운동을 매일 한다든가 매일 어학 공부를 한다든가, 혹은 자격증을 준비한다든가 등등의 목표를 세웠다면 스펜서 존슨의 “멘토”는 매우 유용한 책이다. 作心三日(작심삼일)로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사실 단순한 실천 습관이 부족해서가 아니겠는가? 이러한 점에서 스펜서 존슨이 ‘멘토’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 주는 지혜는, 첫째 하루에도 몇 번씩 1분을 투자해서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둘째 그런 자신의 행위를 ‘칭찬’하며, 셋째 목표를 실천하고 있는 자신의 행동 방식을 ‘성찰’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옛날에 증자(曾子)가 말한 一日三省(일일삼성)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으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진리는 통하는 것이며 매일매일 목표를 향해 잘 나가고 있는지 내비게이션으로 체크를 하듯이 점검하는 것은 이성적이고 또 당연한 일이면서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이 나에게 가르쳐주는 바는 매일 매일의 1분도 안되는 짧은 목표설정과 칭찬과 반성을 실천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으며, 나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용기를 불러 일으켜준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 존 고든 (Jon Gordon), 『에너지버스』>




만약 변화의 동기로 충만함을 느낀다면, 그 에너지를 주위의 직장 동료와 향유하고 싶다면 에너지 버스는 매우 유익하고 변화하고자 하는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 책이다.


한때는 잘나갔던 인생이 별 볼일 없게 느껴지고 위기감을 느끼던 주인공이, 에너지 전도사 조이(Joy)가 운전하는 에너지 버스에 동승하면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 시작한다. 조이는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과 사건은 비록 원치 않는 것이라 해도 태도를 바꿈으로써 결과를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충고한다. 그 핵심은 바로 긍정적인 에너지의 고양이다.




이 책 역시 문제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고 내부에 있다고 보는 점에서 “멘토” “성공하는 사람들이 7가지 습관”과 궤도를 같이한다. 이 책에서 "목표란 다른 사람보다 더 나아지는 게 아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어제의 너'보다 나아지는 걸 목표로 삼아라." 라고 충고한다. 또한 목표란 우리의 인생 여정에서 가장 중요한 연료예요. 목표를 갖고 운전해야, 지치거나 지루해지거나 엔진이 꺼지는 일이 없답니다. 당신의 버스에 '목표'라는 연료를 채운다면 지루한 것에서 흥미를, 반복되는 일상에서 열정을, 평범한 것에서 비범한 것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 감동을 받으면 어찌 변화하고자 하는 본인의 욕망을 숨기고 있겠는가? 나도 의욕으로 충만한 조직에서 동료와 함께 일하고 싶고, 그런 조직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을 내게 한다. 거기에  조직과 나, 직장과 가정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프롤로그>




나는 이제 어제와 다른 나를 꿈꾸며 늙은 청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필요를 느끼며 충분한 동기 부여가 되었다. 10년 후의 나의 목표, 은퇴 후의 나의 목표를 세우고 긍정적인 Energy로 나의 에너지 버스에 연료를 채우고 사용설명서에 맞추어 몸을 관리해가면서, 매일매일 제대로 가고 있나 하루에도 여러 번씩 1분씩 투자하여 navigation 계기판을 살피듯이 목표를 확인하고, 칭찬하고 성찰해가면 지금보다 나은 미래의 나를 만나게 되지 않을까? 아니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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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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