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영화리뷰~^^*

헵번공주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6.6.8
*요즘 영화들은 질리고..예전 영화들이 보고싶어서 찾아보다가 <톰크루즈>나왔던 <칵테일>이 보이길래,예전부터 한 번 보고싶기도 했었고 해서 얼마전에 봤다.풋풋한 톰크루즈..와우..근데..30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외모가 변함없이 잘생김...!놀랐다.
군을 갓 제대한 ,브라이언..자기 삼촌이 운영하는 칵테일 바에 와서, 대학교 다니면서 자기 앞가림 하려고 신세를 좀 진다.
취업하려는데..면접 보는데마다..대학교 안나왔다고 수십군데에서 퇴짜맞는 장면이 나오는데..미국도 우리나라 현실과 다를바 없구나..
여기저기서 학력 때문에 단칼에 거절당하는 취준생 브라이언을 보고있자니 짠했다.
그래서 일단은 취업보다는 학교에 가기로..! 그러다 우연히 들른 동네의 바에서 자기의 평생 꿈을 찾게된다.
바로 바텐더가 되는것.
학교도 열심히..바텐더가 되는것도 열심히..<숀펜>닮은 바 매니저<코린>에게 일을 배우면서..초반엔 서툴기만하고 어렵기만했지만..
점차 기술도..실력도 늘고, 브라이언을 찾는 손님들도 늘게 되더라.쇼맨쉽도 있었고..
바 매니저 코린은 바를 운영하면서 부자 아가씨 만나서 팔자 펴보려고 하고, 브라이언은 일은 배우지만..코린의 인생관엔 동의하지 않는다.그러다 서로 가치관이 달라서 갈라지고..브라이언은 학교를 그만두고 꿈을 찾아서 자메이카로 떠난다.
몇년이 지나고...자메이카에서 바텐더 일을 나름 열심히 하는 브라이언..거기서 사랑하는 여인네도 만나게되고..
거기에 코린이..자긴 부잣집 여인네랑 결혼해서 신혼여행 왔다면서 들른다.그리고 또 속을 긁으며..바에 있는 손님들에게 잘난척을 한다.
<브라이언은 내가 가르쳤어요.이거 나한테 배운 기술이에요>라며 은근 자기 자랑질을 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브라이언을 한 수 아래로 보고 가르치려고 든다.
<여기엔 돈 많은 여자들이 넘쳐.하지만 넌 언제나 멍청하고 가난한 여자를 고르지,늘..>
이러면서 속을 뒤집어 놓는다.
브라이언이 여기 자메이카와서 반하게 된 여자가 있는데..
며칠뒤 코린이 또 바에 들르더니
<그 여자애 하곤 잘되가?>이렇게 묻자,발끈한 브라이언이 <왜 넌 공주님이고 난 여자애야?>라고 묻는다.
그러다 충동적으로 코린과 브라이언은 내기를 한다.
바에 오는 손님중에 부잣집 여인네를 콕 찍어서 꼬시기로..브라이언이 과연 부잣집 여인을 꼬시나 못꼬시나 내기를 한것이다.
브라이언은 그즈음 <조르단>이란 아가씨와 급속도로 가까워졌는데..욱 하는 마음에..내기에 응하고만다.
하지만..다른 여인과 함께 있는걸 본 조르단은 브라이언을 떠나고..
브라이언은 그녀가 떠난줄도 모르고..그 내기에만 정신이 팔려있다.결국에는 들러리마냥..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거 하나없고,
부잣집 여자의 장식품에 불과했지만..그래서 뒤늦게..돈이 아니라..내가 원한건 사랑이었음을 깨닫고 조르단에게 간다.
그저그런 식당에서 서빙하는 줄로만 알았던 조르단..알고보니 부잣집 여인네..
남자가 자기를 그렇게 예뻐해놓고, 자기를 배신해서 속상했던 그 여인네는 종적을 감추고..
수소문해서 물어물어 여자에게 사과를 하러 식당에 찾아간 남자한테 음식물을 뒤집어 씌운다.
남자는 자기가 정말 잘못했다며..용서를 구한다..여자가 듣든.. 말든..
애기까지 가졌는데..여자네 집에서는 노발대발..돈이 든 봉투 하나를 남자에게 건네주며..조르단 주변에는 다신 얼씬하지 말라 이른다.
브라이언은 겨우 당신 따님이 이정도 가치밖에 안되냐면서..그자리에서 봉투를 찢어버린다.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된 조르단에게..
우리가 급속도로 친해져서 내가 두려웠었다면서..그런데 당신이 옆에 없으면 더 힘들것 같다나..
그러면서 여자를 데리고 나간다.책임지겠다면서.처음 봤을때부터 사랑했다면서..
친구와의 내기에서는 졌지만..진짜 자기 인생에서는 이긴것 같아서 보기 좋았다.
그리고 소원대로 자신만의 칵테일바도 차리고..
아,그 깐족대던 친구는..인생의 목표,부잣집 여인과의 결혼이라는 꿈은 이뤘지만..
개인 요트도 있고,부자에 섹시한 부인도 있었지만..
참,다 가질 순 없는지..부인은 재력은 있는데..지성미나 이런건 좀..떨어짐.
아무데나 눈길을 주고,남편 친구조차 유혹을 하고,부부간에 애정은 없어보이더라.
항상 주변에 부자인 사람들에 둘러싸여있지만..마음을 나눌 사람이 없어서 공허하더라.
다들 돈달라고 손벌리는 사람들뿐..진정한 인간관계가 맺어지지 않는다.
그나마 마음을 나누고 속얘기를 나눌 친구는 브라이언 뿐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다 어느날 요트에서 저 세상으로 가버린다..삶의 의미가 없었던것 같다.
자기는 부자 여인 만나서 팔자 고치는게 목표였는데..실상은 넌 왜 그렇게 가난한 여인을 만나냐면서 핀잔 주던 친구보다도..자기가 아무것도 가진게 없거든..그건 좀 충격이었다.
사람이 돈이 많다고..살아지는것도 아니구나 싶은게..
난 브라이언의 인생관을 더 응원하게 되더라.
의도하지 않았지만..알고보니 사랑에 빠진 여인네가 부잣집..그래서 내기에서 이긴셈이 된다.사랑도 얻고..재력도 얻고..
나를 황홀하게 취하게 만드는 세상의 유일한 단 하나의 칵테일은 바로 당신인걸..!
영화가 기승전결도 뚜렷하고,해피엔딩이라서 좋았다.
브라이언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찾아와서 여자 데려가는것도 보기좋았고,
그런데 평소에 자주 보던 재벌집 남자 주인공,,가난한 여자가 아니라..역할?이 반대여서 좀 신선?했다.
풋풋한 톰크루즈의 연기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웃을때 너무 상큼하더라.
조르단 역의 여자배우도 처음 봤는데..톰크루즈는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영화에서 많이 봐서 좋은데..이 영화에 나온 다른 배우들은..왜 요즘에 많이 안보일까 싶은게 아쉽기도했다. 영화는 옛날 영화임에도 무려 30년전 영화임에도 재미있게 잘 봤다.
다음에는 알파치노의 초기작품1979년도에 나왔던 <용감한 변호사>를 볼까 생각중이다.
지금은 이미 유명해진 배우들의 초창기때 모습을 보니 살짝 발연기가 보이기도하고,풋풋한 모습이 신선하기도하고,연기 스타일도 조금씩은 다르고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당분간 옛날 영화들 좀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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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