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리뷰

헵번공주
- 작성일
- 2015.6.26
심야식당
- 감독
- 마츠오카 조지
- 제작 / 장르
- 일본
- 개봉일
- 2015년 6월 18일
2015년 6월 18일 개봉작/2015년 6월 18일 -cgv-개봉당일 보고옴/강민하 님 번역
모두가 귀가할 무렵 문을 여는 ‘심야식당’
영업시간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장사가 되냐고? 물론~ 생각보다..훨씬 더..!^^
"할 줄 아는 거면 뭐든 만들어 드리지!"
마스터는 손님들의 허기 뿐만 아니라..지친 마음까지 채워주는것 같다.
그만의 특별 요리로 말이지..^^
남에겐 특별하지 않지만..자기에겐 특별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음식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그게 슬픈 기억이든..기쁜 기억이든..좋은 기억이든..안좋은기억이든간에 말이다.
이 영화 속엔 각각의 음식만큼이나 많은 사람의 사연이 나오는데..
난 <미치루>의 사연이 기억이 나더라.
미치루가 식사를 양껏 하고..돈을 안내고 '먹튀'를 하는데..며칠이 지나..죄송하다며..일 좀 시켜달라며..그걸로 돈 갚겠다며 심야식당을 찾아온다.
고향도 떠나오고..친구는 미치루의 모아둔 돈을 가지고 도망가버리고..
혼자 겨우겨우 살아가던 미치루..
그렇잖아도 마스터가 손도 다쳐서 요리하는게 좀 힘겨웠는데..
미치루는 마스터의 손이 괜찮아질때까지만..심야식당에 머무르기로 한다.
그런데 이 아가씨..처음엔 꼬질꼬질하더니..
땟국물 쫙~ 빼니까..완전 다른 사람..이런 미모의?! 여인이 대체 어디 숨어있었던건지.ㅎㅎ
근데 계속 가수 아이비 생각나더라..은근 닮은것 같다.
마스터는 2층의 안쓰는 방을 내주고..
요리 하는거 조수로 시키려고..뭐 얼마나 열심히 하겠어. 했는데..
미치루가 생각보다 요리도 곧잘 하는데다가.맛있기까지하다!
단골 손님들한테 새로운 음식 선보이고 맛있다고 칭찬들을 정도로..!^^
딸랑~ 딸랑~ 미치루가 자기 창문 밖에 베란다에 걸어둔 맑은 <풍경>소리를 듣고 있자니..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듯..했다.나중엔 마스터에게 선물로 주게되고..
심야식당 입구로<풍경>이 자리를 옮기지만 말이다.^^*
*치에코는 근처 요정 여자 사장님.
마스터의 오랜 친구..요리에 쓰이는 된장을 직접 담가서 가져다준다.
이런맛 아무나 못내지..은근히 마스터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고..
오랜기간 혼자 일하다가..같은 공간에서 마스터와 일을 하게 된 미치루를 살짝 경계한다.
인상적인 캐릭터..그걸 눈치 챈 미치루는 <마스터를 사랑하시는군요..걱정마세요..>한다..
나중엔 치에코의 주방으로 가서 일을 하게 된다.
음식값 안내고 도망간 미치루를 경계하고 책망하기 보다는,그녀의 사연을 듣고 가엽게 여기고 일을
시켜준 마스터가 인상적이었다.나라면 그렇게 못했을텐데..
영화보고나니
난 오므라이스가 먹고 싶어요.마스터..
예전에 언니랑 내가 .유치원때?국민학교 다닐때..
부모님이 기름집을 하셨는데..우연히도 우리가게 바로 옆에 중국집 이름이 우리 가게랑 상호가 똑같았다.
부모님이 장사하시느라고 아침부터 가게 나가면..
언니랑 나는 엄마 아빠가 보고싶어서 걸어서 10분-15분 정도 걸리는 가게로 갔다.
그러면 아빠가 옆에 중국집가서 언니랑 나랑 오므라이스를 시켜주곤 하셨다.
자그마한 여자 어린이 둘이 가고,,바로 옆에 가게라서 그런가 항상 중국집가면
주인 아주머니가 양을 참 많이도 주셨다.<하나인듯 하나아닌 곱빼기 같은 하나>^^
물론 맛도 꽤 좋았고..
지금껏 30년 넘게...짜장면도,짬뽕도.. 만두도..등등..
중국요리 많이 먹었지만..오므라이스도,,,
그런데..
어릴적..언니랑 둘이 나눠먹었던..
다른 가게가 아닌..그 가게에서..
그 아주머니가 해주셨던..
그 때 먹었던 그 오므라이스가..제일 맛있었던것 같다.
손님들이 먹고싶어하는 요리만 해주는 마스터..
우리 마스터는 어떤 요리를 먹고 싶을까요?!^^궁금하다..
마스터는 요리사라기보단..심리 치료사인것 같았다...상담사인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마스터 같은 사람이 되고싶다.사람들 얘기 귀기울여 잘 들어주고 ..내 일인것 처럼 같이 고민해주고..
먹고싶은 음식 만들어주면서 음식으로써 치유해주고...언제든 편안하게 자기 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그리고 입이 무거운 사람..
아..참고로 난 요리는 잘 못한다.아니..솔직히 거의 못한다.ㅎㅎ
그런데 얘기는 잘 들어줄 수 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음식이 먹고 싶으세요?
그 음식엔 어떤 사연이 담겨있나요?!^^
예전에 티비 시리즈로 하던거 에피소드 1-2회 보다가..
<심야식당>영화로 나왔대서 보러갔다왔는데 괜찮았다.
추천영화..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더라..한 번쯤 봐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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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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