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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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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7.8.3
날 좋은 날 한적한 공원 벤치나 덜컹거리는 버스에 앉아 부담 없이 잃기 좋은 책 " 너는 네 인생이 마음에 드니?" 문장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예쁘다. 책 표지로 자리 잡은 여자와 남자의 모습도 귀엽다. 제목만 보았을 때는 개인의 가친관이나 세계관을 담은 책인 것 같았는데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연애에 관련된 이야기였다. 카피라이터 출신의 소설가 신주희 작가는 반짝이는 글과 간결한 세계속 참신한 감각으로 주목받는 전광은 작가의 그림을 담았으며 연애의 시작부터 종말 그리고 연애에 대한 현대 과학의 지침까지 총 3개의 파트로 나뉘어졌있다.
너는 네 인생이 마음에 드니? 한 계절 두통이 오고 물건을 떨어뜨리고 넘어지고도 바보처럼 웃고 그럴 때마다 새로 태어나는 희망들 그게 버거울 때도 있지. 그래도 무수하게 웃 는게 너의 일일지도 몰라. 아직 어린잎 아무래도 너는 네인생이 참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31살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은 별로 마음에 안든다. 하지만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이 밑거름이 되어 더 유쾌한 인생과 대면하길 나는 바란다.
밀당은 잘해야 사람의 거리의 간격을 잘 유지할 수 있다던데 나는 제일 어려운 일 중 하나다. 밀당이라는 이녀석이
할 수 있는 자는 실행하고
할 수 없는 이는 가르친다.
사랑할 능력이 없는 자는
사랑에 빠진 친구들을 관리한다.
몸을 마주 하라
몸의 가장 미세한 진동을 경험하는 것
은밀한 열기를 피부로 느끼는 것
전율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이고
하나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
짧은 머뭇거림과 옅은 망설임을 지나고
조바심이 두려움이 교차를 반복하는 것
서로의 안을 들여다보고
너와 나의 시차를 정확히 일치시키는 것
몸을 마주한 연인들의 자세
끊임없이 연결되려는 의지를 갖는 것
내가 누구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해 늘 생각했다.
그 사람에게 내 마음을 보여주는 것
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해주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 믿었다.
정말 소중한 사랑을 갖게 되면서부터
그 사람의 사랑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내게 보여주고 싶은 것
그 사람이 내게 해주고 싶은 것
그걸 귀하게 받고 오래 간직하는 것
그냥 좋다고 하면 될 걸
그냥 보고 싶다고 하면 될 걸
같이 가고 싶고
같이 먹고 싶고
같이 하고 싶다고
말하면 될걸
사랑에 빠진 사람의 언어는
유독 사랑에 대해 무기력하다.
친구의 조언 개무시 법칙 이 부분은 나도 배를 잡고 깔깔 웃었다. 답답한 마음에 친구들에게 자문을 구해보지만 결국 나 역시도 내 마음대로 행동 하기 때문이다. 연애를 시작하는 연인들이 같이 읽으면 참 좋을 것 같았다. 특히 핑크 한 책표지 색깔답게 이십 대의 풋풋한 연인들이 읽으므로 인해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사랑에 빠진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이별하는 과정까지 한 권에 담아내었다. 소녀다운 순수한 구절들이 감성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하고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심리들을 잔잔하게 표현하고 있는 책 이었다.
★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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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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