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맹자 저/박경환 역 홍익출판사 | 2005년 04월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어떤 사람에게 내리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의 근골을 힘들게 하며,

그의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의 몸을 곤궁하게 하며,

어떤 일을 행함에 그가 하는 바를 뜻대로 되지 않게 어지럽힌다.

이것은 그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질을 참을성 있게 해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낼 수 있게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중략)

이로써 근심과 걱정은 사람을 살아나게 하고,

안일한 쾌락은 사람을 죽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55쪽)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에게 알려준 내용입니다.

같은 말을 듣고 사람마다 공감하는 정도가 다를 겁니다.

제게는 힘이 됐던 내용이었나 봅니다.

아주 오래 전, 이 책에 형광펜으로 줄을 그어놓은 걸 찾았습니다.

지금은, 안일한 쾌락은 사람을 죽게 한다는 표현에서 조금 위안을 얻습니다.

왜 이렇게 마음이 불편할까, 고민하며 힘들 때,

그게 내가 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불편함에 떠밀려 가는 길에서 인생이 주는 선물을 찾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