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 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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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1.5
[보급판 문고본] 채근담
홍자성 저 | 홍익출판사 | 2008년 05월
권세와 명예 부귀영화를 가까이하지 않는 이도 청렴결백하지만, 가까이 하면서도 물들지 않는 사람이 더욱 고결한 사람이다. 권모술수를 모르는 이도 뛰어나지만, 쓸 줄 알면서도 쓰지 않는 사람이 더욱 뛰어난 사람이다.
귀에 거슬리는 충고더라도 항상 들을 줄 알고, 마음에 맞지 않는 일이더라도 항상 간직한다면, 이것으로 덕을 증진시키고 행동을 닦는 숫돌은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들리는 말마다 귀를 즐겁게 하고 하는 일마다 자신의 마음에만 맞게 잘 된다면, 이것은 자신의 일생을 짐새의 독 속에 파묻는 것이다.
진한 술과 살진 고기, 맵고 단 맛이 참 맛은 아니니 참 맛은 다만 담백 할 뿐이다. 신묘하고 기괴하며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사람이 도덕과 학문이 높은 사람은 아니니, 도덕과 학문이 높은 사람의 말과 행동은 다만 평범할 뿐이다.〈 채근담 〉
오늘 안과 검진이 있어 병원에서 대기하는 시간에 읽기 위해 집에 꽂아두었던 채근담을 들고 갔다. 나이가 들어서 일까. 왜 이리 와닿는 말들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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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