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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애공식계정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5.1.20
"개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이외수 저승을 안 갔다 와서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은데요? 일단, 저승에는 육신이 없잖아요. 육신이 겪는 고통이 없다는 얘기죠. 그래도 이승이 좋을까요? 전 "알아서 생각하시라"고만 말하겠습니다. 이승을 떠나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요. 자아는 비(非)물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물질적 존재를 벗어나는 순간 물질적 존재가 감내해야 하는 모든 불편함으로부터 벗어납니다. 양쪽 다 경험해본 사람의 말을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_ PP.260-261
본문의 글을 읽고 문득 떠올린 '마루치 아라치'에 등장하는 악당 '파란해골13호' 입니다. 신기하게도 한참 어릴 때 봤던 이 만화영화에서 파란해골13호가 자신에 대해 했던 이야기를 아직까지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는데요. 육체가 거추장스러워 제거하고 해골만 남았다는 좀 황당한 캐릭터 입니다. 거기서도 삶은 육신이 겪는 각종 애로사항과 무관할 수 없다는 걸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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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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