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독서리뷰

하우애공식계정
- 작성일
- 2010.9.13
마시멜로 이야기
- 글쓴이
- 엘런 싱어 외 1명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평범한 여자아이 치히로의 가족은 차를 몰고 이사 가던 중 길을 잘못 들었다가 낡은 터널 하나를 만나게 된다. 터널을 지난 치히로 가족은 조용한 낯선 마을에 들어서게 되는데 마을을 둘러보던 치히로 부모는 한 음식점에 맛있게 차려진 음식들을 보고 그곳에 자리잡고 즐겁게 허겁지겁 먹기 시작한다. 그곳의 분위기가 왠지 싫었던 치히로는 혼자 돌아가려고 한다. 하지만 두려운 마음에 다시 음식점으로 돌아간 치히로는 돼지로 변해서 탐욕스럽고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어치우고 있는 부모를 만나게 된다. 이 장면은《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장면이다. 날이 저물면서 이 낯선 마을에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치히로의 부모가 돼지로 변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내가 주목했던 것은 돼지로 변한 치히로 부모가 음식을 우걱우걱 먹어대는 장면이다. 가끔 탐욕스럽게 먹을 것을 찾아 먹고 후회하는 내 모습이 저런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체중조절과 뱃살관리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저녁에 과식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보통 일찍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면
때로 내 안의 식탐이 고개를 들어 이성을 누르고 먹을 것을 찾는 걸 느끼게 되면 자제력을 잃고 먹어대는 치히로의 부모처럼 몸이 원하는 대로 먹어대는 식욕의 노예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던 게 사실이다. 저녁에 적당히 허기를 면할 만큼 소식했을 때와 게걸스럽게 많이 먹고 난 후 그 다음 날 내 몸의 반응은 확연히 다르다. 불과 몇 시간 후에 후회할 일을 하고 사는 것이다. 이런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단호히 NO라고 대답한 책이 바로 이 책 《마시멜로 이야기》다. 책에서 소개한 마시멜로에 대한 아이들의 욕망과 자제심에 대한 실험은 워낙 잘 알려진 실험이기에 언급할 필요도 없는 이야기리라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 조나단은 이 실험을 통해 더 큰 만족과 보상을 위해 당장의 욕구 충족을 미룰 줄 아는 의지가 바로 성공을 견인하는 강력한 지표가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눈앞에 펼쳐진 작은 만족과 유혹을 참고 견디면 그 보상을 반드시 받게 된다고 말이다. 결국 오늘의 만족만을 위해 살면 진정한 내일은 없다는 것. 언제나 오늘이 반복되는 삶을 살게 된다는 소중한 교훈을 이야기 해 준다.
내일 불편해 질 것이 자명하다면 먹지 않아야 한다. 15분 후면 마시멜로를 하나 더 먹을 수 있다면 먹지 않고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이 책 《마시멜로 이야기》는 성공과 행복에 이르는 이런 단순하고 명쾌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책을 읽으니 참 쉽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실제 주위를 둘러보면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님을 단숨에 알게 된다. 오늘도 살 빼야 되는데 너무 과식했다며 배를 두드리는 직원을 봤다. 내일 뻔한 결과를 가져다 줄 잘못된 선택을 똑같이 하고 사는 것이다. 내일 내가 원하는 것이 분명할 때 해야 할 일 역시 분명할 것이다.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 내가 해야하는 일, 그것을 매일 실천할 수 있을 때 우리의 내일은 특별해 질 거라 믿는다.
“그렇다네, 찰리. 나는 미래의 성공이 과거에 한 일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네. 자네는 이제 자기자신에게 ‘내일의 성공을 위해 나는 오늘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네.” (P.094)
“It’s not what you’ve done in the past, it’s what you’re willing to do in the present that determines your future. So, that’s a question you’ll have to ask yourself: What am I willing to do today to become successful tom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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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댓글 12
- 작성일
- 2010. 9. 15.
@nineone91
- 작성일
- 2010. 9. 15.
- 작성일
- 2010. 9. 19.
@꽃들에게희망을
- 작성일
- 2010. 9. 18.
- 작성일
- 2010. 9. 19.
@아름다운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