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독서리뷰

하우애공식계정
- 작성일
- 2017.1.30
新사임당 자녀교육
- 글쓴이
- 양주영 저
북포스
아이들은 본대로 배운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고 학습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른들의 거울이라고 한다. 어른들이 하는 대로 배우며 성장한다. 어린 아이들의 잘못된 말과 행동의 배후에는 주위 어른들의 잘못된 말과 행동이 있다. 어른들이 습관적으로 하는 말을 아이들은 그대로 따라한다. 어른들이 아이들 앞에서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 것이다. 그래서 부모가 반듯하지 못하고 무심하면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지 못한다. 육아는 아무나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이런 것이다.
아이 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누굴까? 대부분의 경우 엄마가 그 자리에 있다. 즉 아이들은 엄마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에서 성장한다. 엄마가 하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다 아이들에게는 학습이다. 게다가 엄마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존재다. 절대적인 신뢰를 보낸다. 아이를 키우며 엄마가 스스로를 돌아보기에 소홀할 수 없는 이유다. 아이가 크게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엄마 역시 성장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서 육아는 곧 엄마 혹은 아빠, 부모 모두의 성장과 무관하지 않다. 나는 이 모양으로 살테니 너희들이라도 올곧게 자라라, 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부모만큼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보여주는 만큼만 배우고 학습하기 때문이다. 육아, 자녀 교육에 그간 무심했다면 빨리 경각심을 갖는 게 좋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해도 육아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자녀 교육에 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생계를 책임지며 육아까지 해야 하는 현대의 부모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힘겨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면 배워야 한다. 육아 강좌를 찾아가거나 시간이 안 되면 육아서라도 끊임없이 찾아 읽고 배우고 동기부여를 받아 육아에 대한 인식을 바꿔가야 한다. 그리고 부모가 배워가며 성장하면 할수록 자녀도 그에 보조를 맞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마침 자녀교육에 대해 다룬 <신사임당 자녀교육> 이 책을 읽으면서 부모의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엄마가 육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아이 교육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일까?
나는 엄마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판단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아이를 그릇된 방향으로 그저 끌고 가는 것만큼 큰 실수는 없다. 엄마의 잘못된 교육 방법은 아이 앞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만다. 엄마 스스로가 아이에게 장애물과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_(P.97)
아이 교육에 디딤돌이 되는 엄마들이 많을까? 걸림돌이 되는 엄마가 많을까? 그것은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엄마가 많을까? 그렇지 않은 엄마가 많을까?에 대한 답과도 무관하지 않다.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는 아이가 성장하는 방법도 잘 알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 모범이 되어 아이들을 이끌 수 있다. 그 반대라면 반대의 결과를 초래한다. 결국 엄마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방식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물려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엄마에게 너무 큰 책임을 지우는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자녀 교육의 선봉장 엄마가 바로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 <신사임당 자녀교육>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고의 자녀 교육은 어머니 자신의 삶이다. 저자는 신사임당의 삶에서 자녀 교육을 핵심을 뽑아내 알려준다. 크게 성장한 자녀들의 삶에 어머니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지 여러 사례들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자녀교육을 위해 이 책을 읽게 됐지만 한편으로는 엄마의 자기계발서라고 해도 좋을 책이다. 엄마의 성장에 대해 엄마 자신의 삶에 대해 비중있게 다루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공감이 갔던 부분이 있다. 바로 책 읽는 엄마가 되라는 것이다. 자녀교육에 있어 독서는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책을 빼고 아이 교육을 생각할 수 없다. 자녀교육에 관심있는 대부분의 부모는 무조건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려고 노력한다. 문제는 아이들보다 부모 자신에게 있다. 책 읽지 않는 부모, 이것 때문에 자녀들을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데 실패한다. 부모가 싫어서 귀찮아서 하지 않는 것은 아이들도 하지 않는다. 이 한 가지만 해도 부모의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자녀교육을 위해 엄마가 먼저 공부하고 성장해야 한다니. 아마 망연자실할 엄마들도 있을 거라 믿는다. 먹고 살기에도 바쁘고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모든 것을 신사임당처럼 갖추라는 말이 아니다. 단 한 가지라도 자신의 성장과 더불어 아이들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활동을 해내도 성공이다. 육아가 곧 부모 자신의 성장을 위한 길임을 깨닫게 되는 날, 육아와 자녀교육을 대하는 자세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이 책 <신사임당 자녀교육>이 그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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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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