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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마흔에 읽는 니체
글쓴이
장재형 저
유노북스
평균
별점8.1 (285)
행복한푸른별

철학자 니체와의 첫만남은 아마도 고등학교 철학시간이었을 것이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책을 읽다가 절망하며 집어던졌던 기억이 떠올랐다.



 



다시 사춘기와 같은 감정적 대혼란을 겪고 있는 지금, 삶에 대한 권태와 허무감에 사로잡혀 삶이 무기력하게 느껴지는 마흔이 넘는 나이에 철학자 니체를 다시 만났다.



 



과거 빠른 포기로 니체와 진정한 만남을 못했다면 이번엔 압도할 만큼 강력하게 니체의 철학에 빠져들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같은 철학 무지렁이도 어려운 니체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 준 작가님의 공이 클 것이다. 지나온 삶의 뼈아픈 교훈들이 니체 철학을 이해할 수 있을 만한 생각의 크기로 만들어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믿어왔던 진리와 가치, 삶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하는 '의심의 철학자',



서양 철학의 근본을 뒤흔든 '전복의 철학자',



기존의 모든 가치를 전복시킨 '망치를 든 철학자'



 



나에게도 망치가 필요하다. 내 안에 깊게 자리잡은 추한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들을 부셔버리고 새로운 삶의 가치를 부여할 망치말이다.



 



돌이킬수 없는 과거의 후회와 미련, 실패감에 질질 끌려다니고, 아직 오지 않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에 사로잡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피할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고, 할수만 있다면 어제의 내가 만들어낸 못마땅하고 불만족스러운 오늘을 부정하고 싶었다. 실패할 것 같은 두려움에 이끌려 회피본능이 발동하려는 찰나에 이 책을 만났다. 



 



있는 그대로 나를 받아들이고 일단 시도해보라고 나아가라고~



 



그동안 생에 과업을 충실하게 수행하느라 지친 영혼을 잠시 충전한 후, 지금은 인생 후반전 방향성을 바로 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영원을 넘어(beyond) 지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 '다시 한번'을 외치며 나 자신과 단 한번 뿐인 이 삶을 사랑할 때이다.



 



나이가 핑계가 되지 않고 내 삶의 주인공인 내가 나다운 모습으로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인간, 초인으로 살아보려한다. 내면의 그림자와 꽁냥꽁냥 대화하며 고독의 시간을 즐기면서도 남은 인생 파이팅 넘치게 지금 여기(here and now)에서 이 순간을 살아보려한다.. 



 



죽기전에 니체와의 만남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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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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