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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잔
- 작성일
- 2025.6.19
첫 여름, 완주
- 글쓴이
- 김금희 저
무제

작품 소개
- 제목 : 첫 여름, 완주
- 작가 : 김금희
- 출판 연도 : 2025년 5월
- 출판사 : 무제
- 장르 : 한국소설
- 쪽수 : 224쪽

<개인적인 생각>
듣는 소설을 읽는다는 것. 상상으로 듣기엔 너무 듣고 싶게 만들었다. 박정민 배우가 만든 출판사의 듣는 소설 첫 번째 작품 <첫 여름, 완주>. 나처럼 '유퀴즈'를 보고 박정민에 빠져 책을 산 사람들 더러 있을 듯 하다. 그의 산문집도 좋았다. 그러나 이번 소설은 더 좋다. 단편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만들어 줬으면...
<첫 여름, 완주>는 박정민 배우가 설립한 출판사 '무제'의 첫 번째 듣는 소설이다. 듣는 소설을 듣고 싶으신 분들은 윌라 오디오북으로 들으실 수 있다. 오디오북을 들어 본 적은 없지만 이번 소설은 꼭 듣고 싶어진다. 읽었을 때보다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로 들으면 영화를 보는 것처럼 머릿 속에 그려질 것 같다.
이 소설은 돈을 갚지 않고 사라진 선배를 찾아 완주에 열매가 내려가 그 마을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을 사람들은 각자 힘든 사정을 안고 있지만, 열매의 처지를 헤아려 머물 곳을 내주는 등 따뜻한 온정을 보여준다. 완주 마을에는 열매 외에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인간에게 지쳐 인류애를 상실한 존재, 꿈을 꾸지만 방치된 중학생, 암 투병 중인 수미 엄마, 홀로 사는 전직 배우, 차별받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 등 저마다의 아픔과 어려움을 겪는 인물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완주'는 지명이기도 하지만 소설 속에서 '끝까지 살아내고자 했던 마음의 방향'처럼 느껴진다. 열매를 비롯한 인물들은 고단하고 녹록지 않은 현실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방식으로 완주하려 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열매와 할아버지의 충청도 사투리 대화다. 충청도 사투리가 이렇게 재밌는지 처음 알았다. 어저귀와 열매의 썸타는 부분도.
지루한 장마가 덮쳐오는 여름이다. <첫 여름, 완주>를 읽기에 더 없이 좋은 계절 여름. 지금 바로 읽어 보세요!
출판사 무제의 첫 번째 듣는 소설
<첫 여름,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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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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