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득 차 있는 물건들로 인해 나는 늘 답답했고 그 해답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겠다며 여러 책을 읽었다. 미니멀라이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건을 버리고 줄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중에 꼭 필요할 것 같아서. 혹은 추억이 있는 물건이라 버리고 정리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이 책은 수납 못하는 사람을 위한 수납책이다. 물론 수납의 기본 역시 필요없는 물건을 버리는것이 시작일 테지만. 그것도 어렵다면 수납 비법을 배워서 조금이라도 정리정돈 된 집에서 살아 보는 것은 어떨까 싶었다. 
  이 책은 정리 못하는, 수납 못하는 나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다. 책을 읽다가 뜨끔했던 부분은.. 청소를 하기 위해 바닥에 놓여있는 물건들을 위로 올려 놓고 치우는 등. 청소를 위한 정리를 먼저 해야 하고. 그렇게 정리하는 것이 힘들어 결국 청소를 게을리 한다는 것이었다. 딱 나의 이야기였다. 바닥에 있는 물건들을 어딘가로 올려놓아야 바닥 청소를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귀찮은 일인가. 그렇다면 바닥에 있는 물건들이 모두 위에 올려져 있다면 자연스럽게 청소 하는 일이 쉬워질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수납 방법은 띄우기, 세우기, 눕히기이다.이 세가지 방법이면 어떤 것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으며 친절하게도 이 방법을 적용시킨 수납의 예를  실제 사진과 함께 제시하고 있다. 글로만 설명되어있는 지루한 책이 아닌 실제 물건의 사진과 설명이 함께 제시 되어 있고 마치 만화책을 읽는 듯하게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내내 눈에 쏙쏙 들어왔다. 또한 수납 하는 아이디어 뿐만 아니라 옷 개는 방법. 정리 수납에 필요한 상품들도 소개되어 있어 차근차근 따라하다보면 살림고수가 될 것 같았다.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지만 결국 실천하는 것은 나의 결심이 먼저일 것이다. 오늘 당장 이 집 전체를 정리해 보겠다는 생각보다는 서랍 한 칸. 신발장 등 하나의 공간을 정해서 수납 비법을 적용해 봐야겠다. 실제 생활에 큰 도움을 주는 유용한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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