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동화

해맑음이
- 작성일
- 2016.10.7
스마트폰이 먹어 치운 하루
- 글쓴이
- 서영선 글/박연옥 그림
팜파스
24시간 늘 함께 하는 스마트폰. 꼼지락 꼼지락~~~
남녀노소 스마트폰은 21세기의 최전방에 있는 핫 아이템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우는 아이의 울음도 멎게 하는 그야말로 신통방통한 기계다.
너무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니 멀리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편리함의 끝판왕인 스마트폰이 사라지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이름대로 참 스마트한(똑똑한) 물건. 이 똑똑한 기계가 삶에 들어와서 정신적으로 더 피폐해진 듯 하다.
문고판 동화 <스마트폰이 먹어치운 하루>에 그 피폐한 마음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아이, 매일 엄마와 아이의 실랑이가 벌어진다.
학교 공부도 소홀하게 되고, 친구들과의 수다 대신 카톡~ 까톡~ 까까오, 톡~~~~
아이들은 생각할 틈이 없다. 손에 쥐고 있지 않는 날은 불안하다.
그래서 엄마들은 되도록이면 스마트폰을 사주려하지 않거나 한참 시간을 두고 사 준다.
스마트폰 없는 아이들은 놀림이나 따돌림의 대상이 된다.
요즘 학교에서도 과제물을 내거나 확인할 때 스마트폰을 활용한다.
없는 아이들은 상실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엄마들의 심적 부담감은 늘어난다.
스마트폰 없는 내 아이가 혹시나 불이익 당할까봐 울며 겨자먹기로 스마트폰을 쥐어주게 된다.
이런 현실 충분히 상상가능했다. 점점 편리함 속에 함몰되어져 가는 것은 시간 문제인 것을......
<스마트폰이 먹어치운 하루>는 아이들의 스마트폰으로 인한 하루의 일상들이 들어있다.
온종일 채팅하고, 게임하고, 음악 듣고, 영화 보고..... 재미와 자극적인 것을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다.
친구들끼리 험담하기도 하는 은밀한 공간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그 사적인 그들만의 공간이 순간의
실수로 한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져 심각하게 침해당하기도 한다. 혹독한 댓가를
지불하게 되며 이것은 서로에게 상처로 남는다. '스마트폰 바로 쓰기 운동' 필요한 이유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호되게 신고식을 한 아이들은 '스마트폰 바로 쓰기 운동' 발표를 통해서
스마트폰의 단점보다 장점을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장점을 이용하되 단점은 오프라인 만남,
얼굴 vs 얼굴을 통해 대화와 사귐을 쭉~~~ 이어가게 된다.
스마트폰의 가장 큰 폐해는 단절이 아닐까싶다.
깊이 생각하는 것을 단순하게 만들어버리고, 한번 빠져들어가면 쉽게 헤어나오기 힘들고,
친구들과의 소통도 막아버리고, 공부란 동기부여도 희석시켜버리니깐....
무엇보다 가족과의 대화 단절이 가장 큰 문제다. 울 효진이를 어찌할꼬~~~ ^^
스마트폰을 슬기롭게 사용하도록 잘 이끌어주는 생각 동화 <스마트폰이 먹어 치운 하루>였다.
울 효진이가 보고 느꼈으면 좋았을텐데..... 역시나 책 읽기에 마음이 쉬이 돌아서지 않는 효진이다.
엄마의 그림책 읽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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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