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혜의 샘 ▶2017-100

해맑음이
- 작성일
- 2017.10.11
어쿠스틱 라이프 2
- 글쓴이
- 난다 글,그림
애니북스
전편보다 더 웃긴 후편을 찾기 힘든데, 그냥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ㅋㅋ큭, 푸하하핫~~~
그렇게 나는 이 가을에 웃음보가 터졌다. 돌아서면 자꾸만 생각나서 계속 보고 싶은
낮엔 생활인,밤엔 만화가로 살아가는 난다님의 <어쿠스틱라이프>2편을 읽었다.
1편을 읽을때도 느꼈지만 참, 이 언니 촌스러우면서도 쿨하고 유쾌하게 잘 사네 싶더니,
이제 쿵짝이 잘 맞는 조금 소심한 남편과 함께 4년차 허당끼 있는 주부의 면모를 보여준다.
2편은 남푠 한군과의 만남에서부터 티격태격 친구로 지내는 이야기며, 러브스토리까지.....
참 눈치도 멋도 없는 난다와 한군의 결혼 이야기가 또 소소하게 펼쳐진다.
결혼 4년차로서의 난다의 살림 솜씨는 허당끼가 많지만, 좋은 말로 영악하면서 영리하기까지 하다.
말수 적은 한군 위에 날고 기는 난다가 있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밌게 사는 것은 덤이다.
그들의 그 삶의 방식이 웃음을 주고 위로가 된다. 우리네랑 다르지 않은 삶이기에~~~
각자의 삶을 인정해주는 것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방식도 쿨하다.
부산이 고향인 명랑 만화가 난다씨. 핫 플레이스인 부산 남포동 골목과 그 주변, 영도다리의 풍광까지
다 꿰고 있다. 음.... 진정한 자기 구역 인증~~ 부산 외 다른 곳에 사는 독자님들을 위해 친절하게 자기
구역과 맛집 설명까지... 근데 거의 다 먹는거다.
씨앗호떡이며, 비빔당면, 오징어무침에 찌짐(부추전) 대단하심^^
난다에게 아무 이유없이 슬쩍 당하는 듯 보이는 한군의 무심함에 손 든다.
집에서 밥 먹는다고 좋아하며 일찍 들어온 한군인데, 난다의 천하태평인 오지랖에 그저 웃는다.
배고픈 남편을 진정시키기 위한 살림 Tip으로 두부 애피타이저로 나왔다. 두부 없을 땐 말로 때우는
진정 고단수의 살림 솜씨? 스킬을 보이는 우리의 난다 작가님, 오늘도 승(勝)~~~
싼 것에 열광하고, 혼자 멍 때리면서 놀기도 하고, 혼자 영화 보며 궁상 떨기도 하고....
홀로가 아니지만 솔로인 척~~~ 그럼에도 참 씩씩한 옆집 언니 같다.
가끔씩 등장하는 옆집에 사는 3살 남동생과의 시크한 그들만의 대화도 참 알맹이 없고...
하지만 그 누구보다 동생을 챙기는, 누나를 아끼는 남매 사이다.
약방의 감초처럼 생각들이 비슷비슷한 그들이 모이면 심각하지 않고 참 희안한 어쿠스틱한 삶이다.
이런 깨알 재미와 웃음들이 실없이 틱틱~ 터져나오니 자꾸만 보고싶은 <어쿠스틱라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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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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