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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u2243
- 작성일
- 2013.12.16
만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 1
- 글쓴이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별천지
누구라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을 읽다보면 과연 작품 속에서 나오는 상상력이 어디에서 나올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나도 비록 몇 년 전에 그의 작품을 접하긴 했지만 <파피용>,<나무>,<제3인류>,<웃음> 같은 작품들에서 그의 놀랄만한 상상력을 접하고 정말 그의 정체가 뭘까 궁금했던 적이 있다. 작가이긴 하지만 작가임에도 너무나 정교하고 세세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의 이런 아이디어들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게 그가 어렸을 때부터 쓰기 시작했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었고,이후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들을 더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은 방대한 분량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한 3권의 만화까지 나왔다. 이전에 나온 방대한 분량의 책에 조금은 지루하고 분량 때문에 읽기가 두려웠을 사람들에게 이번에 나온 만화판은 추천할 만한 책이다.
이번에 나온 만화는 이전에 나온 책의 주제들에서 가져온 것이다. 여기에 달라진 게 있다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본적인 글들에 추가로 만화가의 캐릭터 개입과 한국적인 부분들,개그같이 보이는 만화를 추가했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이전에 나온 책들이 주로 지식을 얻기 위한 것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소재와 관련된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면,이번에 나온 만화판은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것과 함께 간간이 웃음도 나올 수 있는 부분이 더해져 있어서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어렵지 않은 내용들을 아주 맛깔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나도 어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만화를 잘 보지 않은 편이었는데,<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이후 아주 오랜만에 재미있게 봤던 만화였던 것 같다.
이번 작품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의 원천이 된 곤충,신,자연과 우주현상과 관련된 것 뿐 아니라 여러가지 과학,수학적 원리,사랑,심리,사회,문화적인 이슈 등이 나오는데,이중 절반 정도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과 연관이 있는 곤충,신,자연에 대한 부분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이 내용들을 보면서 그가 쓴 <개미>,<신>,<파피용>,<나무> 같은 그의 다른 작품들을 접하게 되는 도움을 주고 있는 것들이어서 더 반갑게 볼 수 있었다. 여기에 어려운 부분들까지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데에는 만화가 김수박의 쉬운 그림과 간간이 나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만화가가 만든 본인과 여러 캐릭터,그리고 한국과 관련된 부분부분의 설명과 개그가 진지한 내용을 다룬 부분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읽게 만들어줬다.
이 책을 읽고나서 다시 한 번 <상상력사전>을 꺼내 읽어봐야 할 것 같다. 글로 읽는 것과 만화로 된 것을 읽는 건 또 다른 차이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책 처음과 끝에 나오는 때로는 진지한 내용으로 보면 재미있게 읽다가도 또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몇 안되는 만화책이었다. 각 권마다 다루는 주제의 분량과 깊이가 다르기 때문에 쉬운 부분부터 천천히 읽어보는 것도 이 책을 즐길 수 있는 한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201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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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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