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작곡가중에 가장 알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어릴적에 불우한 시절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정이입이 된 상태로

소개해주는 음악을 들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제가 느끼는 음악에 대한 위상과

과거에 음악의 위상이 이렇게 다른 줄 몰랐습니다.

기존의 관습적인 것에 저항하여

혁신적인 시도를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저를 몹시 고양시킵니다.

귀족에게 후원을 받으면서도 콧대높게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했던 이야기를 들으니, 읽으면서 유쾌하기도 했습니다.

청각을 읽어가며 느끼는 절망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을텐데, 그 열정이 정말 너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귀가 안들리는 채로 지휘를 하다

돌아섰을 때 청중이 박수갈채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감격에 겨웠을까요. 

읽다가 소름이 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