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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evista
- 작성일
- 2011.2.6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 글쓴이
- 패니 플래그 저/김후자 역
민음사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를 읽고......
저자인 패니 플래그는 1944년 미국 앨라베마 주 버밍햄에서 태어났다.
텔레비젼 쇼의 대본을 직접 써서 출연했고, TV, 영화, 연극등 다양한 무대에서 극작가와 배우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떨쳤다.
그녀의 두번째 장편소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는 36주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레즈비언임을 당당히 드러내고 남녀평등 헌법 수정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등 정치의식이 뚜렷한 작가 패니 플래그.
자신의 이야기를 알려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작품에서 저자는 자신의 고향을 배경으로
삼아 1920~1930년대 미국 남부 시골 마을의 따뜻한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다.
개성 넘치는 인물묘사와 함께 여성들간의 우정과 사랑을 낭만적이고도 감동적이고 유머 넘치게 그려내고 있다.
1985년 버밍햄, 사회가 제시하는 모범적인 여성상에 따라 순응하며 살아온 48세의 에버린.
자신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인 것만 같아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고집스럽고 따분한 남편은 부부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에벌린에게 눈길도 주지 않는다.
뒤늦게 자의식에 눈뜬 에벌린은 여성해방 운동이 자신에게 너무 늦게 찾아 왔음을 애석해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분투하지만 모든게 혼란스럽기만 하다.
자신감이 없고 무기력하며 매사에 불만스러운 그녀는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그로인해 불어난 체중이 다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어느 날 에버린은 로즈 테라스 요양원에 들어간 시어머니께 병문안을 갔다가 그곳에서 생활하는 스레드 굿 부인과 우연히 만난다.
80대 노부인은 초면의 에벌린에게 50~60년전 자신이 살았던 휘슬스톱이라는 마을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에버린은 병문안 올때마다 점차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스레드굿 부인은 오래전 자신의 시누이인 말괄량이 이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잠시 스레드굿 집에 머물고 있던 아름다운 스물한살의 처녀 루스도 등장한다.
당시 열 여섯살이었던 이지는 루스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게 된다.
나중에 루스가 이지의 삶을 절망에서 구해내고, 이지 또한 루스를 끔찍한 삶에서 구해 내게 된다.
그 후 두 사람은 휘슬스톱 카페를 열어 풋토마토 튀김을 특선 메뉴로 내걸고
부랑자나 흑인 등 차별받고 소외받는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으며 살아간다.
마치 어제 일인 듯 생생하게 펼쳐지는 스레드굿 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에벌린은 용기를 얻고 점차 삶을 변화시킨다.
스레드굿 부인의 조언대로 긍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자신을 더 사랑하며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게 되는 그물망처럼 촘촘한 인연에는 모두 나름의 의미와 하늘의 섭리가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지각하지 못할뿐......"
- 하나님이 한쪽 문을 닫으실 때는 반드시 다른쪽 문을 열어 두신답니다.
- 주께서 우리를 바라보심을, 나 또한 지켜 보심을 안다네....
- 되도록 진실을 저 멀리 떨어뜨려 놓음으로써 고통을 덜고자 했던 것이다.
- 결혼을꼭 해야 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다.
- 죄악의 나무는 쓴 열매를 맺고.......범죄는......
- 주님은 눈이 죄를 범하거든 그것을 뽑아 버리라고 말씀하셨다.
- 남자는 같이 살아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다.
- 가장 많은 상처를 입은 사람은 언제나 가장 적게 말하는 법.
- 세상 사람이지만 이 세상을 살고 있지는 않다.
-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는 그들만의 슬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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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