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 경제]

다다독서
- 작성일
- 2019.9.13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
- 글쓴이
- 미야자키 마사카츠 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역사는 화폐가 지배한다
누구나 부를 원하지만 그 부에 접근하기 위한 방법은 제각각이다. 어떤 이는 주식, 저축, 부동산 등 재테크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어떤 이는 본업에서 전문성을 발휘하여 부를 축적한다.
그렇다면 재테크도 전문성도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부를 축적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으로 이 책은 부를 원한다면 돈의 역사부터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은화부터 비트코인까지 돈이 만든 역사의 결정적 장면 30가지를 담고 있으며 은화->지폐->전자화폐로 변모해 온 약 2,500년간의 돈의 역사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풀어나간다.
이 책은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화폐의 출현과 세계 통화의 등장, 달러가 불환지폐(한 나라의 화폐 제도의 기초가 되는 본위 화폐와의 교환이 보증되어 있지 않은 지폐)로 변하게 된 계기, 통화의 변질과 전자화폐, 비트코인의 등장 등 화폐의 역사에 대략적인 숲을 먼저 제시한다.
책에서는 통화란 국가가 가치를 보증하고 강제로 유통한 돈이므로, 단순한 '화폐'와는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법화란 법정 화폐로, 국가가 법으로 강제력을 부여한 화폐라고 한다.
책의 구성은 총12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에서는 통화 이전의 '화폐'의 모습과 은덩이가 화폐로 정착한 이유 등 화폐가 처음 유통된 과정에 대해 제2장에서는 주화라는 획기적 발상으로 '화폐'가 대량으로 유통된 계기와 통화로 지배력을 공고히 한 최초의 제국인 페르시아, 로마에서 '샐러리'와 '머니'가 탄생하게 된 배경, 질 낮은 은화를 발행하여 스스로 자멸하게 된 로마 제국에 대해 다룬다.
제3장에서는 값싼 동전을 대량 발행해 경제의 주도권을 잡은 시황제, 황제 지배의 상징인 동전에 대해 논하고 제4장에서는 '장기 어음 혁명'을 거쳐 유럽에서 지폐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호황기에 가장 큰돈을 번 금융업자, 어음의 재료가 되는 '종이'는 언제부터 전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간다.
제5장에서는 북송에서 세계 최초로 지폐가 출현하게 된 이유와 세계 최초로 지폐 제국이 된 원나라에 대해 제6장에서는 대량의 은이 유럽에 가져온 변화와 신대륙의 은으로 아시아 곙제가 횔기를 띠게 된 배경에 대해 제7장에서는 청어 덕분에 탄생한 해운 강국 네덜란드, 명예혁명 이후 영국에서 국채가 정착한 이유와 금본위제가 유럽의 기준이 된 배경 등에 대해 다룬다.
제8장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시작해 초인플레이션으로 끝난 프랑스 혁명, 나폴레옹 전쟁을 계기로 '금융의 시대'를 연 로스차일드 가문, 금본위제 보급으로 지폐의 시대가 열린 배경, 아편으로 무너진 청나라의 '은 경제'에 대해 제9장에서는 남북 전쟁 후, 미국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 링컨이 암살된 이유는 민간 은행의 눈 밖에 났기 때문(?)이라는 자극적인 이야기와 금융 위기에서 미국을 구해낸 대부호 J.P.모건에 대해 제10장에서는 미국의 주식 버블 붕괴가 금융 공황으로, 대공황을 일으킨 미국 제일주의, 브레턴우즈 체제라는 세기의 허풍에 대해 다룬다.
제11장에서는 달러가 금과 교환하지 못하게 된 배경과 석유로 달러를 지키려는 미국 그리고 달러 강세로 전환되면서 통화 위기를 겪은 아시아, IT 시스템을 통한 단말기 전자화폐에 대해 마지막으로 제12장에서는 최근에 가장 핫하고 투기와 거품의 중심에 서 있었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통화의 개념을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해 다룬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핵심부분에 대해서는 굵은 글씨체로 표기함으로써 중요성을 강조했던 부분이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인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고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빠르게 중요부분만 훑어보면서 내용을 각인시킬 수도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챕터에서 한페이지를 할애하여 주요부분에 대해서는 그림과 도표를 활용하여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어서 자칫 딱딱하거나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었고 후에 그림과 도표를 통해 해당 챕터의 내용을 빠르게 발췌독하는데에도 유용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지금까지 부를 축적하겠다고 생각해오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돈의 속성에 대해서는 관심도 생각도 전혀 가지지 않고 있었다. 그저 단순히 어떻게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와같은 돈의 변천과정인 돈의 역사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동안 너무 돈의 속성에 대해 무지했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깨닫기 위해서는 그것이 생성되어 온 역사를 들여다보면 그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라는 것을 통해 역사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이 책을 계기로 차후에는 <돈 상식사전>과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 등 돈에 대해 관심을 갖고 깊이있게 들여다보면서 돈이란 것의 속성과 흐름을 낱낱히 파헤쳐봐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음의 문구를 꼭 기억하고 명심했으면 한다.
"부를 원한다면 돈의 역사부터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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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