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들, 그리고 읽고픈 책들

machiny
- 작성일
- 2005.11.2
뒤에 갈수록 개인적 취향과는 살짝 멀어졌지만, 작가의 끝없는 상상력과 아이디어에 감탄할 수밖에 없는, 웅장한 소설. Prehistoric times까지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첫 조상들의 삶과 사고방식을, 사랑과 질투와 분노, 용기, 그 모든 것들을 아우른 장대한 이야기로 엮는다.
'고슴도치'와 '아홉살 인생'에 이은 위기철씨의 명쾌한 소설! 그의 문체가 그렇듯 8편의 단편 모두 간결하고 금방 읽히지만 그만큼 많은 것들을 남긴다. 정말 소장할만한 책.
2천년간 살아온 주목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나무의 관점에서 일인칭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인류의 역사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을 열어준다. 인간이 얼마나 탐욕스럽고 조잘한지 고개를 숙이게 해주는..
중국 문화혁명기, 20년을 거친 두 지성인의 가슴 아프고도 처절한 사랑, 그리고 정신적 성장 이야기. 인도 바라나시에서의 하루를 즐겁게 해주었던 책.
네팔 호텔 로비에서 주워든 책. 한국어 번역이 어떻게 되어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본작의 작가 말투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그래서 소리내어 웃게 했던 나레이션. 자칫 심각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유쾌한 소설이었다.
한 도시의 (or possibly the whole country/world) 사람들의 눈이 멀어버린다. 정부는 최초의 발병자들을 정신병원에 격리시키고, 그 안에서 눈 먼 자들의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존엄성까지 내버린 실체들이 까발려진다. 아무런 원인도, 설명도 곁들여지지 않았지만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아 그렇군''하고 넘어가게 되는 환상소설.
교수의 관점에서 본 일상의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네레이션. 대학생활의 젊음을, 행복을, 다시한번 되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된다.
알기 쉬운 해설과 사진자료를 첨부한, 해상시계의 발명과정, 더 크게는 근대과학의 발전을 조명한 흥미로운 책.
문구 하나하나가 가슴 깊이 와닿는 아름다운 글. 같은 장소를 여행한다지만 저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니면 같은 경험에서 보석을 골라내는 것이 그의 재주인가?
Not overly sensational, but a good read. 소녀의 심리와 갈등, 미묘하고도 overt한 struggle이 잘 표현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그닥 영혼이 따뜻해질만한 요소를 찾지 못했다. 제목은 거창하지만 결국엔 깔리고 깔린 인디언 소년의 성장일기. ..가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 지루해서 중간에 놓아버린 관계로 verify해줄 수가 없겠다.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랑. 아니, 이런것도 사랑이라 할 수 있는걸까? 한시간만에 읽어내린 책이지만 여운이 남는.
이 책이 왜 그리 sensation인지 개인적으로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조르바의 자유로움에 전율을 느낄 거라고? I''m closing on to about halfway throughout this book and this guy''s already boring me out of hell. 마지막 장까지 읽어야 이 책의 진가를 판단할 수 있다면 well, I''ve got to say, that''ll come in quite a long time.
관련 역사적 지식이 풍부하다면 훨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배경지식 없이도 충분히 engaging한 사도세자에 대한 재풀이. 이제껏 비운의 세자에 대해 알려져왔던 스토리를 명쾌하게 뒤집어준다.
인류의 역사를 성경을 포함한 새로운 관점에서 비추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던 책. 그러나 마지막에 작가가 제시한 인류의 구원에 대한 해답은 동양인에게 너무나 humdrum한 사상이었다.
나는 아직 행복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가. 많은 것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너무나 뻔하고 mundane한 소리들로만 가득했던 책. 중간중간 삽입된 사진만이 아름다웠다.
92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한 여성이 직접 서술한 자신의 이야기. 밝혀지는 이 여성의 과거의 소름끼치는 진실과 한 몸뚱아리 안에서 서로를 인식하기 시작한, 무서운 진실을 숨기고 있는 인격들에 관한, 실화같지 않은 실화.
이런류의 회고록이 그러하듯, 극한의 상황에 부딪힌 인간의 용기와 아름다움을 나름대로의 심리적 분석을 첨하여 잘 표현했다 싶은 책.
손바닥만한 미니북이 매우 귀여웠던. 호러소설이지만 호러스럽지 않은, 괴기스럽지만 징그럽지 않은, 매우 독특한 easy read 이다.
일본소설이 거의 그렇듯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한 여운이 남는 아름다운 이야기. 80분의 기억만을 가지고, 인생을 수학으로 표현하고 사랑하는 순수한 박사, 그리고 파출부와 루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는 수학이라는 말을 새삼 되새기게 한다.
김우중씨에 대한 변명과 옹호로 가득찬, 아니, 바로 그 목적을 위해 집필된 책이랄까. 몰락한 신화, 못다한 세계경영의 꿈, 타살론.. judgement 전에 forgiving하는 여론을 형성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감성적인 게이와 냉소적인 마르크스주의 게릴라가 감방에서 엮어가는 끝없는 대화. 그 어둠 속의 대화를 통해 둘은 서로에 대한 편견의 경계를 뛰어넘어 서로를 진심으로 받아들인다. 비록 비극적으로 끝나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이루어낸 그들의 사랑은 아름답다.
독재자였지만 그의 탁월한 경영능력만큼은 최고였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인재를 등용하고 끈기있는 추진력과 비젼있는 마스터플랜으로 주식회사 대한민국을 이끌어 결국 100억 달러 수출 시대를 연 CEO 박정희. 쉽게 읽히고 그만큼 자세함은 떨어지지만 당시의 커다란 픽쳐를 얻고 싶다면 읽으면 좋을 책.
유쾌한 뚱보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의 이야기. 유쾌할 것 같다. 하지만 나까지 유쾌해지기에는 뭔가 모자라다.
여러 age에 걸친 서양미술의 역사를 매우 독특하고 흥미로운 시점에서 해부하고 분석한다: death. 죽음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어떻게 우리의 삶에 녹아들어왔는지, 그 미학에 빠져들 것이다.
beautiful.. chilling.. of what our future holds of humanity. deserving of possession. i cannot say otherwise
Seriously, the best book I''ve read in a couple of years!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두 some deep thought-provoking stuff 이다. 여러번 읽어봐야 그 참맛을 진정으로 흡수할 수 있을 듯. 고로 소장가치 넘버원으로 꼽아주리라.
This one seemed like a weak extension of the line from Flowers for Algernon to me. But not a mad read, since don''t we all just love geniuses with mental defects?
말 그대로 사신에 관한 이야기. 일본소설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으나, 이제까지 읽은 류들이 그렇듯, 읽을때는 유쾌하고 흥미진진하지만 너무 짧아서 그런지, 아니면 스토리가 심플해서 그런지, 기억에 잘 남질 않는다. 사신 치바 역시 단지 빙 돌아 완전한 원을 맺은듯한 잔잔한 엔딩이 좋았다는 기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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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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