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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manwn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9.9.2

그런 의도로 블라인드를 열어놓기는 했지만 이렇게 이른 새벽 이렇게 강렬하게 들이칠줄이야..
창이 정동향으로라도 나있었나보다... 라고 해도 새벽 햇살이 이런식으로 화창해도 되나.
다시 블라인드를 내리고 잠들었다.
그리고 얼마 뒤 알람소리에 9시 기상.
느긋하게 준비를 마치고 10시 좀 넘어서 옆방에서 나온 근마님 부부와 합류했다.
23일 일정은 카사이 임해공원으로 허니와 클로버 성지순례 Day.

돌아다니며 느낀 건데 오다이바만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식물들이 죄다 한국에서는 못 보던 종들이라 생소했다.
그렇다... 여기는 일본.

줄 끝에 안내 팻말에는 '여기서부터 5시간'이라고...
힘내세요 건덕후님들아.

편의점 김밥이었지만 확실히 한국과는 다른 맛.. 밥이 기본적으로 초밥이다.
이것도 나름 일본 체험이라면 체험이지만 꼴이 좀 안습인 건 넘어가자.
본인 사진은 옆에서 안쓰러운 실소를 지으시며 바라보던 근마님께서 촬영해주심.
[푸치에바] 트레이딩 피규어는 눈에 보이길래 하나 집어 왔는데 일본 와서 처음으로 구매한 기념품인셈.
운 좋게도 가장 바랐던
신지따위 같은 폭탄이 나왔다면 얼마나 우울했을까.. 아, 겐도는 환영.

그렇다... 여기는 일본!

사실 오다이바는 빌딩숲만 가득해서 일본이라는 실감이 별로 와닿지 않았다.
이렇게 다닥 다닥 붙어있는 광고판이라도 봐야 그나마 느낌이 산다고 해야 하나.

전차로 GO!




- 일본에 가거든 예쁜 여아들 사진 좀 찍어다줘...
라는

허니와 클로버에서는 일본내 두 번째 크기라고 했던가...
여름에 관람차를 타본적이 없어서 찜통같이 더우면 어쩌나 하는 초보적인 걱정을 했지만
앞서 했던 걱정이 우습다는 듯이 에어컨디셔너가 시원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탈 때는 작중에서 모리타가 강제로 태웠네 어쩌네 수다를 떨었던 것도 금방.
정작 올라가서 근마님은 손에 식은땀이 흥건하도록 꼼짝도 못 하시고...
본인도 움직이려고 하면 근마님이 무서워 하셔서 움찔움찔...
고도가 올라가면서 좀 살떨리기도 했는데 오히려 아예 높이 올라가버리니 덤덤해졌다.

저 멀리 보이는 유리돔이 다음 목적지인 수족관 건물이다.


오 제발 오 제발 경계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지 말아...


한창 물 떨어질 때 도착했는데 가동되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는 모양이니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대부분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부모들.




귀상어 무리와 가오리, 기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다.
사진 중앙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잘생긴 차가운 도시남자가 본인이다.
촬영은 역시 근마님.


수족관에 웬 곤충들인가 싶은데 여름방학이라고 곳곳에서 곤충 관련 행사를 하고 있었다.
특히 아이들에게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 같은 딱정벌레류들이 인기 만점인 모양.
열심히 메뚜기
주변을 한참 찾다가 실내가 어둡고 사람도 많고 해서 찾을 길이 암담했다.
어차피 출구쪽에서 기다리다보면 만나겠지.. 하는 생각으로 찾기를 포기하고 혼자 둘러보기로 했다.
속편한 판단을 했지만 정작 마음은 급해서 다른 곳에서도 보던 애들은 적당히 흘려보면서 지나쳤다.

수조가 어두워서 사진이 제대로 찍힐리 없다.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모습.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수면 아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구조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서두르듯 관람을 마치고 기념품 가게에 도착했는데 떨어졌던 일행들이 안 보인다.
대충 둘러보고 출구로 나가 찾아보아도 안 보여 무작정 기다리기 시작.
땡볕 아래 한참을 기다렸는데 보이지도 않고 찾아올 기미도 안 보이는게 아무래도 내가 먼저 나온 모양이다.
다시 아래로 내려가 기념품 쪽을 잘 살펴보니 열심히 쇼핑중인 근마부부를 발견.
간단하게 기념품을 사고 다음 일정인 수상버스 출발시간에 늦지 않도록 부랴부랴 밖으로 나왔다.
건담과 마찬가지로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들은 차후 따로 모아서 포스팅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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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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