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 정은설과 남주인공 김도위가 흐지부지 끝나버렸던 맞선 자리 이후 3년 만에 재회해서 새로이 관계를 쌓아가는 이야기였던 본편에 이은 후일담이에요.
부유하고 명예 있는 3선 국회의원의 딸인 미술학도와 역시나 부유하고 명예 있는 집안 출신의 검사라는 동등한 입장이었던 3년 전과 달리,
집안의 몰락으로 인해, 현재는 은설의 처지가 도위에 비해 많이 처지는 상황이 되어 있죠.
그런 상황으로 이니해 은설은 많이 위축되어 있는 상태구요.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인정하는 걸로 본편이 딱 끝나버렸을 때,
저는 슬쩍 미진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두 사람의 상황을 놓고 볼 때, 은설과 도위의 사이는 그저 두 사람의 감정 확인만으로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거든요.
다행히 작가님도 그런 생각을 하신 건지, 이렇게 두 사람의 후일담을 내 주셨네요.
그리고, 이 외전을 통해 은설과 도위가 온전한 행복을 이루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은, 더욱 다행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