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 스잔나 홀은 출판사의 편집자이고,

남주인공 케인 와일더는 촉망받는 젊은 사업가예요.

스잔나는 회사를 대표해서 북페어 행사에 참가하는데, 돌연 그녀 앞에 나타난 케인이, 자신의 동생은 기혼자이니 접근하지 말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던지죠.

케인은 스잔나의 후배 사원의 형인데, 동생이 전한 잘못한 이야기 때문에 스잔나를 오해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하필이면 두 사람이 함께, 알 수 없는 현상에 휘말려 과거로 흘러가게 돼요.

비록 서로에 대한 감정은 안 좋았지만, 너무나도 낯선 그 곳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할 수 밖에 없었죠.

사실 두 사람은 스잔나가 가진 보석을 매개로, 과거의 여자에게 부름을 받은 거예요.

여자는 그들에게 자신이 억울하게 죽었음을 밝혀 달라고 부탁하구요.

두 사람은 자신들의 시간대로 돌아가기 위해 사건 해결에 나서고, 인연이 생긴 그 시대 사람들 몇몇의 도움을 얻어 사건을 해결하게 돼요.

그 사이에 스잔나와 케인 사이에는 서로를 향한 좋은 감정이 싹트구요.

사건의 해경과 동시에 두 사람은 현대로 돌아오게 되고, 두 사람의 사이는 계속 이어진다는 이야기예요.

시간여행이나 살인사건은 따로따로 있는 경우에도, 짧은 지면으로는 충실하게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 복잡한 이야기예요.

그런데 이 작품은 시간여행과 살인사건을 동시에 다루고 있죠.  그것도 150페이지 남짓한 지면 안에서요.

당연히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이 작품이 치밀하게 짜여있다고 보기도 힘들어요.

하지만 주어진 조건을 감안한다면, 나름대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괜찮은 작품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