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mangosoda
  1. 기본 카테고리

이미지

도서명 표기
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나에게
글쓴이
네모토 히로유키 저
홍익출판사
평균
별점9.2 (26)
mangosoda

 

나는 왜 나를 용서하지 못할까? 살다보면 자책감에 빠지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자책감에 길들여 있으면 스스로에게 끝없이 벌을 가하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절대 행복하게 될 수 없는 길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내 의지로 선택한 일임에도 일을 하다보면 상처를 받고 있고, 전혀 행복을 느끼지 못할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마음 속에 자책감이라는 독버섯이 자리잡고 있으면 자신은 행복하면 안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어서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게 됩니다. 스스로를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고 자신과 같은 사람은 행복할 자격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의 금언 중에 "만약 당신이 지금 행복을 느낄 수 없다면 그것은 스스로를 용서하지 않기 때문이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불행한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마음속으로 자책감을 느끼기 때문에 자신이 행복해지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정말 제가 자책감으로 인해 불행해하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어서 공감하게 되는 말입니다. 자책감은 어떤 행위를 하면서 그것을 죄가 될 만한 짓이라고 느끼는 감정을 말하는데 저도 그런 것을 많이 느낍니다. 자책감은 내가 나쁘다, 내 탓이다 라고 느끼는 감정부터 잠재의식 깊숙한 곳에 숨어서 스스로를 벌하도록 만드는 감정까지 여러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전 그런 것들을 모두 느끼는 편인데 자꾸만 내 탓이라는 굴레를 스스로 씌우고 있습니다. 그런 굴레로 자신을 힘들게 하고 죄책감에 빠져서 행복이 아닌 불행을 스스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잠재의식 깊은 곳에 숨어있는 슬픔, 죄책감, 분노, 외로움, 자책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현재의 감정으로 이어지게 되면 진짜 슬프고, 우울하고, 외로운 사람이 되어버린다고 합니다. 이런 잠재의식 속에 숨어있는 부정적인 자책감은 의식을 하지 않을 때에도 자신을 행복하지 않은 길로 끝없이 잡아 끕니다. 그리곤 벌을 받아 마땅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자신에게 계속 상처를 입히게 됩니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가혹한 벌을 받는 상황과 흡사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내 감정을 위해 나를 변호하고 지켜줄 변호사가 없이, 그 자신이 벌을 가하는 집행자가 되어 스스로 그 죄를 인정하고 벌을 받는 것을 받아들이고, 더욱 엄한 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에겐 관대하면서 자기 자신의 잘못에겐 가혹하리만큼 엄격한 사람들이 그런 자책감과 자기혐오에 빠지는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책감이 있기에 행복감도 느낄 수 있는 거라고 합니다. 살면서 겪는 실망이나 좌절감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의 삶을 조금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마음의 장치 같은 것이라고 하네요. 스포츠 경기나 인터넷 게임은 잘하지 못하고, 패배하더라도 다음을 기약하는 희망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규칙과 규율이 게임을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가 되듯 인생이라는 긴 게임에서 규칙이나 제한으로 존해하는 요소가 자책감이라고 합니다. 인생이라는 드라마에서 빠질 수 없는 드라마틱한 요소라는 것이죠. 그러니 자책감 때문에 행복해질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히려 자책감의 존재를 받아들이면서 그곳에서부터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라고 조언합니다.


자책감이 심한 사람들은 모든것을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이 무슨 짓을 한 것도 아니고,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닌데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이 모두 자신의 탓이라는 기분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런 생각에서 자책감이 생겨나게 되는데 그것은 착각입니다. 살아오면서 여러 상황에서 쌓여온 자책감들이 어느 순간 불쑥 나타나서 그런건데 그런 착각이 자신의 마음 속에서 너무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하고, 잠재의식으로부터 고개를 내민 부정적인 생각들이 되살아나면 결국엔 모든게 자신의 탓이라는 감정의 덫에 빠지게 되는 겁니다. 굳게 믿고 있는  잠재의식 속의 고정관념들현재의 의식에 영향을 미쳐서 자신의 잘못이라는 착각에 빠지는 것입니다. 행복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책감은 불행의 원인이 나 때문인 것만 같고, 분위기를 해치는 것 같고, 다 잘되고 있는데 자신만 풀리지 않는 것 같고, 너무나 하찮은 존재인 것만 같은 생각에 빠트리며 스스로를 용서받을 수 없는 존재로 여기게 만듭니다. 스스로를 용서할 수도 없고 지켜야 할 만큼 소중하지도 않은, 하찮은 존재로 보게 됩니다. 그러면서 소중한 것과 일부러 거리를 두게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자책감이 심한 사람들은 자기 방어적이 됩니다. 그래서 속으로는 자신의 탓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남 탓을 하게 됩니다. 자책감이 클수록 반대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자신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언제나 자기만 옳다고 고집하는 사람이 되버리는 것이죠. 자책감이 강할수록 실수를 인정하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나 사과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에 스스로 정당화하거나 타인에게 책임전가를 하며 자기를 옹호하는 겁니다. 반대로 주위에서 그런 사람을 본다면 그가 엄청난 자책감을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까다롭고 고집스런 사람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될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 사실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잘못을 저지르고도 절대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았던 사람에게 섭섭해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을텐데 말이죠. 너무 늦게 알아서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저자는 이런 자책감을 없애기 위한 여러가지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 착한아이 신드롬을 버려라
좋은 사람의 마음 속에는 항상 자책감이 쌓여 있고 그 스트레스와 욕구를 표면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므로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 알콜, 도박, 불륜 등에 의존하는 등의 더 큰 자책감의 세계로 미끌어지기도 합니다. 자신의 사정을 이해하고 자책감을 떨쳐버림과 동시에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려고 너무 노력하는 것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 자책감으로 이어진 유착관계를 끊어라
보통 부모나 가족과의 유착관계가 가장 클텐데 서로 감정을 공유하는 유착관계가 되면 자책감이 크게 작용하고, 항상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마치 두 사람의 인생을 동시에 살아가게 되는 셈이라 스트레스도 두배가 되는 겁니다. 유착관계가 되면 관계 사이의 경계선이 사라져서 자신도 모르게 상대의 감정에 휩쓸리게 되므로 자책감으로 이어진 유착관계를 끊어야 합니다.

 

#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책감이 아니라 사랑을 선택하라
사랑이 강할수록 자책감도 강해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걸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사랑했기에 도움을 줄 수 없는 무력감을 느끼고, 그런 자책감 때문에 자신이 행복할 자격이 없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면 죄책감이 아니라 사랑을 선택해서 스스로를 용서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 타인중심이 아니라 자기중심으로 살아라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사람의 탓으로 보는 타인중심에서 자기중심으로 문제를 해석할 수 있게 의식을 바꾼다면 주체적으로 문제를 마주하고 창조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타인중심으로 살면 주위사람을 탓하거나 통제하고 싶어지기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괴로운 기분을 느낍니다. 남이 문제이기 때문에 스스로 먼저 행동하지 않아도 되므로 책임과 의무에서 벗어나 편안한 기분이 됩니다. 그래서 계속 타인에게 의존하는 타인이 중심인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때는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의식이 중요합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산다는 것은 문제해결을 남에게 맡기지 않고 내가 주체가 되어 나는 나, 너는 너라는 생각을 중심에 두고 모든 문제를 균형감 있게 해석하면서 누군가를 일방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현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갈 수 있게 됩니다.

 

# 자기긍정감
자책감에 얽매어 있으면 자신을 한심한 인간으로 취급해 계속해서 스스로를 벌하려 합니다. 스스로에게 상처주는 말을 멈추는 것이야 말로 자신을 용서하는 일입니다. 타인에게 괜찮다고 말하듯이 자신에게도 괜찮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질책하는 습관을 바꿔야 합니다.

 

#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
우리는 이성으로 제어되지 않는 감정이 있기에 그것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그런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습관을 들임으로써 자기의 마음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됩니다

 

# 나 자신에게 무죄를 선고하라
자책감을 다독이며 자신을 용서하는 자기암시를 통해 잠재의식 속의 굴레를 벗어나야 합니다.

 

#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일을 하라
웃는 얼굴이 자책감의 늪으로부터 우리를 구할수 있습니다. 죄책감이 심하면 웃을만한 일을 하더라도 금새 돌아서게 됩니다. 스스로 웃을 수 있는 일을 계속 발견해나가면 어느 순간 자책감의 두께가 얇아질 것입니다. 웃을 수 있는 일들의 리스트를 만들며 그런 일들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웃는 일을 찾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연습과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 자신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용서하라
흔히 사람들은 표면적인 행동이나 태도로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을 판단할 때도 마찬가지인데 그래서 표면적인 이유로만 자신을 판단하고 자책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행동의 이면에는 그럴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우선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나면 비로서 자신을 용서할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저자는 자신이 상담했던 상담자들과의 상담내용을 사례로 들어서 각각 위의 방법들을 소개하고 그것의 기대효과를 적어놓았습니다. 자책감에서 벗어나고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심리적인 방법과 함께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방법도 함께 제시하고 있는데 이런 여러 방법들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책을 읽어보니 자책감을 안고 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자책감에 빠지게 된 원인과 이유도 제각각이고 그 증상도 다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자책감의 이면에는 모두 사랑이 있고 그 사랑이 있기 때문에 자책감도 생겨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선을 조금만 달리하면 자책감이 아니라 사랑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자책감의 이면에 숨어있는 사랑을 찾아내고 그것에 눈을 돌리길 바란다는 저자의 말이 가슴을 울립니다. 어쩌면 자책감이란 내가 나를 사랑해주길 바라는 마음 속의 외침이 아니었을까요? 자책감으로 자신을 벌주지 말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토닥여준다면 그 자책감은 눈녹듯이 녹아내릴 것입니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mangosoda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5.5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4.25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2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4.12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12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6
    좋아요
    댓글
    147
    작성일
    2025.5.2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2
    좋아요
    댓글
    111
    작성일
    2025.5.22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3
    좋아요
    댓글
    83
    작성일
    2025.5.23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