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mangosoda
  1. 기본 카테고리

이미지

도서명 표기
GO! 독학 광둥어 첫걸음
글쓴이
시원스쿨중국어연구소 저
시원스쿨닷컴
평균
별점9.4 (16)
mangosoda



 



8~90년대는 홍콩영화가 지금의 헐리우드 영화만큼 인기가 많았다. 개인적으로도 홍콩영화를 참 좋아했는데 이 무렵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홍콩영화는 전부 광둥어로 만들어졌다. 지금도 이 시기의 홍콩영화를 자주 보는데 영화를 보면서 광둥어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고, 자막 없이도 광둥어를 알아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꽤 오래전부터 광둥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한국에서 흔히 중국어라고 말하는 것은 대부분이 보통화를 지칭하는 것으로 중국어 학원 등에서도 전부 보통화를 가르칠뿐 일종의 사투리인 광둥어를 배울 수 있는 학원이나 콘텐츠는 찾기가 쉽지 않다. 보통화와 광둥어가 비슷하다면 광둥어 대신 보통화를 배워보겠지만 그 둘은 완전히 다른 언어라고 해도 좋을만큼 다르다고 하니 보통화를 대신 배울 수도 없는 노릇.



 



그러다가 [GO! 독학 광둥어 첫걸음]를 접하게 되었다. [GO! 독학 광둥어 첫걸음]은 외국어 전문 강의 사이트인 시원스쿨에서 만든 교재로 광둥어를 처음 시작하는 입문자들이 혼자서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광둥어 입문서이다. 광둥어도 마찬가지겠지만 중국어 입문자들이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은 아마도 발음·성조와 한자가 아닐까 한다. 개인적으로는 일본어를 조금 했기 때문에 한자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은 없지만 반대로 성조를 포함한 발음에 대한 진입장벽이 꽤 높게 다가왔다. 성조는 한국어나 영어, 일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언어체계라서 상당히 낯설고 이걸 이해하고 여기 익숙해지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다.



 



특히나 성조 같은 경우는 책만으로는 그 음의 높낮이나 변화, 형식 같은 것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보니 책으로 독학하는 것이 더 어렵게만 느껴졌다. 이 책에서는 원어민의 발음을 mp3로 제공하고 있어서 텍스트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발음도 직접 듣고 따라 말해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성조가 낯선 초급자들도 부담없이 발음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일단 책은 발음을 정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데 6개의 기본 성조와 성모와 운모, 성모의 결합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이 되어 있고, 국제 음성 기호로 발음기호도 병기해놓고 있어서 조금만 익숙해진다면 발음이나 성조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광둥어와 한국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와 영어도 함께 적혀 있어서 설명에 깊이를 주려고 한 것 같은데 중국어는 모르는데다가 굳이 영어가 없어도 한국어 설명만으로도 충분해서 뭐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이게 크게 메리트인가 싶긴 하다.



 



발음을 다진 다음에는 어휘와 문법 등을 배우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총 4개의 레슨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생각보다는 분량이 적은 편이다. 각 레슨에서는 매 과의 주제와 관련된 단어와 어휘, 핵심표현, 핵심문법, 상황별 회화를 공부하게 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습문제를 통해 앞에서 배웠던 내용을 쭉 복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각 문장과 어휘마다 발음기호가 달려 있지만 아무래도 음원으로 직접 발음을 들어가며 공부를 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발음기호만으로는 따라가기 어려울 것 같다. 물론 이건 교재의 내용이 부족해서라기 보다는 광둥어의 생소함 때문이니 책은 잘못이 없다. 오히려 문법 같은 경우는 이해하기 좋게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깨나 만족스러웠다.



 



부록으로 숫자와 어떤 물건이나 사람을 세는 단위인 양사, 차와 음식에 관련된 문화와 표현, 지하철 노선도와 홍콩 지도, 홍콩의 화폐 단위 같은 것을 소개하고 있다. 차와 음식 관련 파트에서는 홍콩의 현지인들이 먹는 차나 음식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고 그 음식과 음료를 광둥어로 어떻게 말하는지와 메뉴판 읽는 법이라던가 식당에서의 회화, 식문화와 관련된 어휘들까지 많이 소개되고 있어서 부록에 나오는 어휘와 표현들은 본문의 표현들과는 달리 약간 여행 회화적인 느낌이 나서 본문에 나오는 문장보다 훨씬 실용적인 느낌이다. 반대로 말하면 본문에 나오는 표현들도 여행이나 실제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법한 문장과 표현을 사용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레슨이 4개 밖에 안되서 분량이 적다고는 했지만 입문자의 경우라면 사실 이 정도도 부담이 없다고는 단언하지 못하겠다. 그만큼 광둥어는 개인적으로 생소하고 접근성이 어렵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오히려 너무 복잡하고 설명을 길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부담없이 가볍게 광둥어의 기본을 다질 수 있도록 이정도가 적당하다고도 하겠다. 음원으로 발음을 들어가며 기본적인 발음과 성조에 익숙해지고, 아주 기본적인 핵심문법과 핵심 표현들로 광둥어라는 언어의 맛을 보고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디딤돌 같은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는 광둥어 입문서로는 꽤 괜찮은 것 같다. 이후로 GO독학 시리즈가 계속 나올 예정인 것 같은데 이 광둥어 첫걸음과 연계해서 다음 책으로 공부를 하면 쉽고 빠르게 광둥어를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mangosoda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5.5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4.25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2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4.12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12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15
    좋아요
    댓글
    194
    작성일
    2025.5.1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14
    좋아요
    댓글
    192
    작성일
    2025.5.14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16
    좋아요
    댓글
    170
    작성일
    2025.5.1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