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칭대화

mariwith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9.5.19
“타인을 인정해 주세요” 라고 하면 “칭찬하는 거랑 뭐가 다르죠?”라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인정하기’는 ‘칭찬하기’와 다르다.
칭찬하기는 ‘칭찬하는 이유’가 있는 조건부로 상대를 인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봉사활동을 다녀온 그 사람에게 “참 좋은 일을 했다”고 말하거나 100점 맞은 자녀에게 “100점 맞았구나, 잘했네” 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할 수 있는 네가 굉장해”와 누군가가 요구한 행위, 사회적으로 올바른 행위를 했을 때만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반면, 인정하기는 무조건적으로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당신은 소중한 존재다’라고 전달하는 것이다. 조건부로 타인를 인정한다는 것은 ‘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을 때는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 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시험에서 90점 이상을 받았을 때만 엄마가 “대단하구나. 엄마의 자랑이야” 하는 칭찬을 하고 그렇지 못했을 때는 칭찬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엄마가 마음속으로는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고 해도 아이는 ‘90점 이상을 받아야만 엄마한테 칭찬받을 수 있다. 사랑 받는다’는 오해를 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가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았다면 ‘나는 사랑 받을 수 없어. 난 안 돼’하는 비참함을 금치 못할 것이다.
칭찬할 이유를 좀처럼 찾지 못하더라도 인정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하다. 남편, 혹은 아내에게 “당신이 살아 있는 것 자체가 기뻐. 당신은 나에게 있어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존재야” 하고 말해보자. 서로간의 사랑과 신뢰가 마구마구 샘솟아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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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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