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삶을 위한 작은 명상록

이 책은 시민문고 대표로 30여년간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지혜의 디딤돌이 되어줄 짧은 글들을 모아놓은 명상록이다.

마음이 어수선한 시기에 마음을 다스리고 삶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첫 장을 펼치니 푸쉬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가 실려 있다

중학교 입학할때 선물받은 시집 첫장에 있던 시여서 이 시가 항상 눈에 익었다.

같은 시인데 어렸을때 읽었던 느낌과는 사뭇 다른 무게로 느껴진다.

<나를 위한 십계명>과 함께 윌리암 헨리의 명언이 소개되어 있다.

나는 내 운명의 주재자요, 내 영혼의 주인이다.

당연한 말인데도 그 사실을 잊게 될때가 있다.

책은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말미마다 이렇게 명언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명상을 돕고 있다.

작년부터 미니멀을 시작하면서 참 많은 불필요한 물건들을 비웠다.

물건뿐만 아니라 마음도 비우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해보았자만 물건을 내다 버리는 것처럼 하루아침에 비운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마음을 비우는 것은 평생 해내야 하는 과정인 것 같다.

마음을 다스리는 10가지 낱말

절제: 심신이 둔해질 정도로 음식에 탐닉하지 않는다.

침묵: 무익한 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규율: 모든 물건은 장소를 정해 보관하고, 할 일은 시간을 정한 다음에 행한다.

결단: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결심하라. 결심했다면 반드시 실행에 옮긴다.

검약: 쓸데 없는 일에는 돈을 쓰지 않는다.

근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항상 유익한 일을 행하고 불필요한 일을 삼간다.

성실: 부정한 마음을 버리고 공정하게 생각하고 바른 언행을 한다.

중용: 쉽게 격분하지 말고 상대의 마음을 읽는다.

청결: 신체, 의복, 주거생활의 깨끗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순결: 정신적으로 평온을 유지하고 육체적으로 불결함을 멀리한다.

마음이 어지러운 요즘, 도통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명상록을 읽기 시작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스릴수 있었다.

마음이 다시 여유를 되찾아 책을 읽기 시작한것인지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다스려졌는지 알수 없지만 항상 독서를 통해 커다란 위로와 힘을 얻게 된다.

방심하면 금새 어지러워지기 쉽기에 항상 마음을 갈고 닦아야겠다.

여러가지 사상과 옛 성현의 일화 등 교훈을 통해 인생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명상록 이었다.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간에 쫒겨 독서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