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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글쓴이
마가렛 미첼 저
열린책들
평균
별점8.5 (19)
도라아사

어린 시절 티비로 봤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비비안리의 아름다움마 기억에 남아있고 내용은 잊어버린 채 우연히 다시 소설을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에는 오하라 스칼렛(비비안리)의 강한 생명력과 그 당시 흔하지 않았던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에 먼저 강한 인상을 받았다. 

유복하고 따뜻한 부모의 보살핌에서 자라던, 소녀도 아니고 여인도 아닌 성장기의 불안정한 여성이 

남북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처절하게 변해갈수밖에 없었던 그 절박함도 공감이 갔다.

오하라 스칼렛이 속물적이고 욕망적으로 갈수록 변해가는 모습의 당위성을 느끼면서 나는 문득,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를 떠올렸다. 

이 영화 역시 자연성을 간직하고 순수했던 마리앙투아네트가 격변의 시대에서 자손을 낳기를 강요받고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사이에서 강한 압력을 받으면서 

갈수록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내며 그녀의 변화에 대한 당위성을 담아내었기 때문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여러 여성상을 제시한다. 순종적이나 외유내강의 강한 면모를 간직하며 결국 스칼렛을 감화시켰던 멜라니.

 하층 계급을 어루어만지며 환자를 보살피다 전염된 병으로 죽은 이후까지도 스칼렛에 강한 영향을 끼쳐 악녀와 성녀 사이에서 방황하게한 어머니 엘렌 오하라. 

철없는 스칼렛을 어루어만지며 실질적인 엄마노릇을 하던 회초리역할의 마미. 

질투와 욕망이 뒤섞였지만 본심은 순수했던 멜라니의 시언니 수잔 등등. 여성상 뿐 아니라 많은 인간상을 제시하며 

마치 삼국지에서 모든 인생을 접할수 있었던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하는 이 책은 누구나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하는 명작임에 틀림없다.

다시는 굶주리지 않겠다며 타라에 돌아와서 한줌 흙을 쥐며 외치던 스칼렛. 

마지막 장면에서 레트 버틀러를 놓치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고 외치던 스칼렛 오하라가, 레트를 되찾았건 되찾지못했건 

자신만의 방식으로 또 새로운 삶을 개척해나갔을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조그마한 일에도 무너지고 자신의 삶을 쉽게 놓아버리는 유약해져버린 현대인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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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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