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도서

엄마는독서중(미듬)
- 작성일
- 2020.6.25
마음에 여유가 없다고 느껴질 때
- 글쓴이
- 최태정 저
경향비피

『마음에 여유가 없다고 느껴질 때』
최태정 산문집 | 경향 BP |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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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정 ]
서른이 넘은 그러나 마흔은 되지않은 작가.
술보다 술자리를, 사람만큼 개를 사랑하는 작가.
인생의 쓴맛을 알아가는 중인 작가.
이 책을 반 쯤 읽었을 때, 문득 그가 누군지 궁금해졌다. 작가님의 사랑이야기, 가족이야기 등을 읽다보니 '어떻게 생겼을까?' 그저 궁금했을 뿐이다. 네*버에 찾아봐도 별다른 정보가 없어, 인스타그램에 가봤다.' 이 계정이 확실한가? ' 의문이 들 정도로 사진은 없고 자신의 생각을 적은 글 뿐이다. 그래서 댓글까지 달아봤다. ㅎ '작가님 사진이 없어 궁금하다'고...이 책 마지막 쯤에 가서야, 저자는 '딱히 공유할 일상이 없어서 사진도, 일상에 관한 이야기도 없다' (p. 252) '자신의 소심한 성격때문에 자신의 글을 꾸준히 봐준 사람들과의 만남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p.253) 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베일에 쌓인 그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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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이야기 ]
1부. 삶은 지속되고 일상은 반복된다
2부.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
3부. 세상은 넓은 숲, 나는 외로운 나무
4부. 혼자 살아도 혼자는 아니야
총 4부로 되어있다. 짧은 주제를 바탕으로 그의 일상과 함께 그의 생각이 담겨져있다. 특히 저자가 25살에 사랑한 연인과의 헤어짐에 대한 이야기, 부모님 이야기, 저자가 첫 책을 내자 한 친구가 비아냥 거렸던 이야기, 저자가 우울증에 걸렸던 이야기, 살면서 잊혀져간 사람들 등이 인상 깊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나서 나처럼 안타까워하고, 그의 성공을 기뻐하며, 연인과의 헤어짐엔 옛날 생각이 나 마음아파하는 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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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와 닿은 이야기 ]
하나에 올인 하기 보다 여러 곳에 조금씩 나누어 최악의 상황을 면하는 게 효율적이다. 인간 관계에서 나를 몇 등분으로 쪼개어 비치하는 것을 나의 가치가 전멸하는 것을 막아준다. (p.28)

구름의 흐름에 따라 해와 달이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많은 부분에서 주체인 나는 모든 것을 주도해야 한다...(생략)... 내가 내 인생에서 엑스트라가 되면 주인공은 누가 하나. (p.48)

보통 사람들은 최고의 선택을 위해 혹은, 다른 사람의 원망을 듣고 싶지 않아 항상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선택하곤 한다. 내안의 마음의 소리를 들은 적은 언제일까? '내 인생에 내가 엑스트라가되면 주인공은 누가하나' 이 부분은 내 존재를 다시 생각하게끔 한다.
세심하게 누군가를 챙긴다는 건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p.291)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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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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