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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ho75
- 작성일
- 2022.11.5
당신의 최고의 작품
- 글쓴이
- 나나 저
채문사
"나와 나를 잊으면 안돼! 걱정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마. 왜냐하면 지금 마주 보고 있는 이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 우리가 있어"
나라는 존재, 부모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은 나라는 존재, 여성으로서 나라는 존재, 누군가를 낳고 보살피는 엄마로서의 나라는 존재..
세상에는 나라는 존재에게 붙여진 많은 이름이 있다. 책임과 의무와 희생 더 나아가 헌신과 강요까지 있다. 어렸을 때부터 한 인간으로 존재해 나가면서 나에게 붙여진 이름과 위치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존재해 왔다. 그 책임과 의무는 한편으로는 외롭고 힘들고 좌절스럽고 공정하지 못하다는 투덜거림을 하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다.
사회적 관계와 얽힘으로 힘겹게 아니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떤 성취를 위해 어떤 일 들을 해 오고 있다.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만족감도 얻는다. 나를 다독여 가며 해낼수 있다며 해오고 있다.
이 책은 주인공이 겪는 가족간의 외부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내면적 심리적 갈등과 고민을 비중있게 다룬다. 삶의 의미를 찿기 위해, 답을 찿기 위해, 행복을 찾기 위해 고민을 하고 마음의 공허함을 채울 방법을 모색한다. 고민하고 불면증에 시달린다. 하나의 의식처럼 자신의 일상을 일기로 기록한다.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과 대화를 통해서 자신이 가진 심리적 갈등과 고민을 펼쳐보이면서 홀가분함을 느낀다.
결국...
갑자기 나의 분신 같던 일기장을 침대로 패대기치며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에라이 모르겠다" 그나마 조금 알아낸 것은 나를 포함한 세상은 이랬다 저랬다 변화하는 모순덩어리라는 것뿐..마음이 홀가분해진다. 한동안 꾸지 않았던 16살 그때의 기억의 꿈을 꾼다. 그녀의 앞에 변함없는 그 때의 모습으로 다시 "나나"가 돌아왔다.
"나나"는 누굴까?
육체적이고 사회적인 존재로 살아가는 "나"
나를 다독이며 나를 지켜주는 심리적 존재로서 "나"..
이 둘은 서로가 서로에게 상호작용하며 나라는 존재가 이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존재이다.누구는 육체적 "나"에 몰입하고 누구는 심리적 "나"의 지원을 받기도 하고 육체적 "나"로 힘들기도 하고 심리적 "나"를 찿기 위해서 힘들어하고...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는 "나나"이다.
이 책은 나에게 세상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나와는 다른 방식의 삶의 모습을 가진 주인공이 어렵고 낯설었다. 책을 읽으면서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도 있었다.
우리 모두는 "나나"가 있는 한 최고의 작품이다.
당신도 또한 "당신의 최고의 작품"이다 라고 말해 주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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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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