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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까, 먹을까
글쓴이
황윤 저
휴(休)
평균
별점9.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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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채식은 내 삶을 오랫동안 관통해온 단어이다.
어렸을 때 나는 건강상의 이유로 육식을 절제했었다.
그때는 채식이라는 개념도 없고 그냥 고기는 몸에 안 좋으니 먹으면 안 되는것 이었던거 같다.
그리고 내가 어쩌다가 채식카페에 가입한건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채식 카페에 가입하고 나는 여기에 빠졌다.
비록 내가 완벽한 채식을 하지는 못했지만 채식카페는 내가 매일 매일 찾는 곳이었다.
나는 동물 보호, 동물권 그런 단어에 확실히 공감하고 내 의견을 싣지는 못했지만 그게 맞다는 그런 느낌을 지니고 산거 같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맞는 일이라는 느낌.
그래야 한다는 생각.
이었던거 같다.
그렇게 채식을 하다 육식으로 돌아갔다를 반복하며 몇년을 보냈다.
이도 저도 아닌..? 그런 상태였다.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채식이라는게 자리 잡고 있었는데 실제 나는 친구들과 가족들과 잡식을 즐기고 있었다.
다른 때에 비해 심하게 잡식을 한 올해 하반기를 지나며? 나는 뭔가 마음을 먹은거 같다.
이제 진짜 채식을 해봐야겠다는 그런 생각.
그래서 지금까지는 카페에 들어와 그냥 글을 훑고 지나갔다면 이번 겨울부터는 채식 관련 영상들도 찾아보며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사랑할까 먹을까 책을 읽을수 있는 기회도 주어져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멀게 느껴졌던 돼지와 많이 친해진 느낌이다.
그리고 나도 실제로 돼지, 소, 닭과 생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실제 상황과 그에 대한 이야기가 생생하고 진솔하게 담겨져 있어 책을 읽으며 채식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확고히 하고 새로운 사실들도 많이 알게 되어 공부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들과 내가 새로 알게 된 부분들을 발췌해보겠다.
- 식물 기반 자연식은 기후재앙을? 막고, 암과 면역계 질병을 예방하고, 동물들을 고통으로부터 구하고, 죽어가는 땅과 강과 이웃들을 살린다. 가장 즉각적인 사랑의 실천이다 p238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용기를 얻었다. 나도 이제 내 주위 사람들에게 내가 채식을 함을 알리고 사람들과 어울릴때도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
그때 옆에서 관심 있는 사람이나, 내가 친한 사람들에게는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그럼 그 사람도 딜레마에 빠지게 되지 않을까?

- 원시의 숲속에 있으니 내가 아주 작게 느껴졌다. 그 작아짐은 초라해지고 소외되는 느낌이 아니라, 신비롭고 아름다운 전체 중 일부로 느껴지는 데서 오는 안도감에 가까웠다. P244
☆나도 시골 길을 걸으며 이런 느낌을 받은적이 있어서 이 문장에 매우 공감이 갔다. 자연이 나를 포근히 감싸안아주는 느낌... 자연의 힘은 대단한거 같다. 정말 어머니 대지라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든다. 또한 인간은 이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이기에 자연 속에서 감사히 여기며 조화롭게 살아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 행복한 돼지가 행복한 고기를 만든다는 생각은 불안하고도 역겨운 생각이었다. P274

- 또 누군가는 돼지와 소의 눈동자를 보며 직관적으로 답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 들에 대해 질문하고 생각하고 답을 찾아가기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P275
☆나도 그리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막연히 채식이 맞는거 같아. 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나는 동물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지, 동물의 생명을 어떻게 바라 볼 것인지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고기 = 교감 가능한 생명의 사체 p279

- 베지테리언에는 '힘, 생기, 활력이 넘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P287
☆내가 지향하는 일이 이런것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 현대인이 걸리는 수많은 질병들이 고기, 생선, 달걀, 우유로 인해 발생합니다. 사람은 정상적으로 알칼리성 체진입니다. 그런데 단백질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산성으로 작용을 합니다. P293
☆이런 사실적인 정보들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생각정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 '고기'라는 용어는 소, 돼지, 닭, 오리들의 개별적인 삶을 지워버리고 추상화시키는, 매우 강력한 이데올로기가 작동하는 언어다. P311
☆육식도 하나의 이데올로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시스템이 강요하는 삶이 아닌 내가 바라는 삶, 단순하고 소박한 삶, 자연과 조화롭고 합일된 삶, 봐야 할 것을 보고 해야 할 일을 하는 삶.
그런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

잡식가족의 딜레마 영화는 아직 보지 않았는데 조만간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꼭 같이 보고 싶고,
채식인들과의 소통도 해보고 싶다.
이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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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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