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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이
- 작성일
- 2011.4.27
박희정의 마음스펙
- 글쓴이
- 박희정 저
하다
세계적인 명문대 코넬, USC, LSE, 비엔나 대학교 로스쿨 동시합격, 한국 대학생 쵱초로 로아시아 국제법률토론대회 대표로 선발, 미 법률정보 사이트 '네셔널로리뷰'에서 주최한 논문 공모전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이 눈에 띈다. <박희정의 마음 스펙>.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런 화려한 스펙을 쌓았을까? 하는 궁금증에 책을 펼쳐 보았다. 저자인 박희정은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건국대 법학과에 입학한다. 여기까지는 별로 특별한 점이 없는 조금은 수수한 이력이다. 그런데 법대생이라면 누구나 준비하는 사법고시와는 상관없이 자원봉사와 인턴쉽에 매진하고, 입양단체나 인권평화단체 등 사회단체와 기업, 그리고 국가기관 등에서 인턴쉽을 경험하다니 남들과는 전혀 다른 선택으로 오히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화려한 스펙을 쌓을 수 있었다는 점이 굉장히 특별하게 느껴진다.
얼마 전 굉장히 흥미로운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하버드를 졸업한 졸업생들 중에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을 선택한 사람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한 사람 가운데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을 조사해보았는데, 월급을 많이 주는 직장을 선택한 사람들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한 사람들 가운데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확률이 훨씬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박희정 역시 사법고시를 위해 법학과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법학이라는 학문 자체에 관심을 갖고 그 분야에 깊이 빠지면서 관련 분야에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자 직접 자원봉사 단체를 만들기도 하고, 원하는 분야의 인턴을 경험하는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관심 분야에 집중하여 노력한 결과 기적같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저자의 국제적인 화려한 이력을 보며 당연히 많은 돈이 뒷받침되어 주어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죽을만큼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이룬 성과라고 하니 더욱 놀랍다. 이 책에는 저자의 힘들었던 시절과 인생관, 봉사활동, 그리고 런던 인턴생활기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열정과 용기가 고스란히 전달되어 절로 가슴이 뛰었다. 다만 책이 그리 두껍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백이 많은 점이 정말로 아쉽다. 꼭 많은 말을 담아야만 많은 것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보다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독자의 욕심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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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