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의 양자공부_김상욱, 2017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님의 책.
지금까지 대중과학 서적으로 출판된 양자역학 서적은 이 책을 포함하여 대략 4권 정도는 읽어본듯 하다.
그중 이 책이 제일 최신 서적이며, 저자가 한국인이기에 조금 더 읽기 편했다.

사실 대중과학 서적에서 양자역학을 메인으로 밀고 들어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들 무언가를 설명하기 위한 배경지식 수준으로 간결하게 설명할뿐 양자역학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여러 해석을 다루는 경우는 정말 거의 없다.
양자역학을 보다보면 흔히 생길 수 있는 오해도 간결한 설명으로 풀어낸다.

실제로 양자역학을 설명하는 인터넷 영상이나 그런걸 보게 되면 이걸 설명하는 사람 본인도 어딘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설명하는거 아닌가? 하는 기분이 들거나, 이해를 돕기 위한 비유로 사용한 설명이 오히려 사람들의 오해를 많이 불러오는걸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가 양자역학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교수이기 때문에 그런 느낌을 딱히 받지 않았다.

지금까지 코펜하겐 해석을 이렇게 잘 설명하는 대중과학 서적은 처음본다.
예전에 읽었던 '맥스 테그마크의 유니버스'에도 양자역학에 대한 설명은 있었지만 코펜하겐 해석이 아닌 휴 에버렛의 다세계 해석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기에 현재 표준 해석인 코펜하겐 해석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궁금증을 깔끔하게 해결해준다.

지금 당신이 양자역학에 궁금증을 느끼고 있다면, 괜히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지 말고 이 책을 구매해라.
오해만 쌓이는 설명이 아닌,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