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습교재

해든맘
- 작성일
- 2022.3.20
공리주의 입문
- 글쓴이
- 카타르지나 드 라자리-라덱,피터 싱어 공저/류지한 역
울력
공리주의 입문_카타르지나 드 라자리 라덱, 피터 싱어
예전에 새로 구입한 서적이다,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분량의 압박은 매우 적은 편이다.
다만, 난이도는 그렇게 쉬운편이 아니다. 공리주의의 역사와, 그것의 이론적 배경을 간략하게 설명하기도 하지만, 이 책의 핵심적인 부분은 공리주의의 논리와, 공리주의의 수많은 분파, 그리고 각 분파에 대한 비판과 반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리주의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철학 용어, 혹은 철학 서적 특유의 서술방식에 익숙하지 않다면 쉽게 읽어나가기에는 그다지 쉬운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주된 관점은 고전적 공리주의, 즉 벤담이 제안한 쾌락 공리주의에 입각해 있다.
기존의 피터 싱어는 비쾌락적 공리주의라고 할 수 있는 선호 공리주의를 지지하였지만 이 책의 공저자인 카타르지나 드 라자리 라덱의 설득에 의해 쾌락 공리주의로 선회했다.
아무튼, 이 책을 읽어보면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공리주의적 논쟁의 핵심을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각자의 논리를 비교적 치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에 공리주의와 관련된 논쟁에 흥미를 가진 독자라면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인상이 있다.
대체로, 공리주의를 향한 비판은 공리주의가 불러올 반직관적 결론을 지적하며 공리주의를 비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가령, 로버트 노직의 경험기계와 공리 괴물 논변등이 있다.
아마도 공리주의를 제외한 나머지 윤리적 관점들은 그러한 반직관적 결론이 도출되지 않는다며 반론을 하겠지만 공리주의가 취하는 태도는 조금 다르다.
간단히 말해서, 그러한 반직관적 결론마저 수용해버리는 방식을 채택한다.
공리주의는 수많은 분파를 가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양적 공리주의, 질적 공리주의, 선호 공리주의, 다원적 공리주의, 규칙 공리주의 등이 있다. 그런데, 이 각각은 모두 심각하게 반직관적인 결론을 산출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내가 공리주의를 지지하는지 여부를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다만, 공리주의가 추구하는 어떠한 이상적 목표인 고통의 감소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공리주의가 수용하는 심각하게 반직관적인 결론, 혹은 Derek Parfit의 관점이 불러올 당혹스러운 결론마저 수용할 생각은 없기에 공리주의가 가장 뛰어난 윤리적 관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여러 윤리적 논의에서 공리주의가 제시하는 해결책중 꽤 많은 부분에는 동의하며, 윤리적 사안을 두고 이야기를 나눌때에도 나는 공리주의적 견해를 인용하며 방안을 제시하거나 누군가를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정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로버트 노직이 제안한 경험기계 논변을 비판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여기서 저자들은 우리가 경험기계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지금 당장의 상황을 바꾸는 것을 거부하는 우리의 유전적 성질에 의거한 특성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고려할 필요는 없는 특성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공리주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성인, 쾌락의 추구와 고통의 최소화를 지향하는 성향 또한 결국은 진화의 과정에서 우리의 유전자에 새겨진 성질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의 상황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 성향이 유전적 성질이라는 이유로 비판하는 것은 그렇게까지 결정적인 반론으로 기능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새로 구입한 서적이다,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분량의 압박은 매우 적은 편이다.
다만, 난이도는 그렇게 쉬운편이 아니다. 공리주의의 역사와, 그것의 이론적 배경을 간략하게 설명하기도 하지만, 이 책의 핵심적인 부분은 공리주의의 논리와, 공리주의의 수많은 분파, 그리고 각 분파에 대한 비판과 반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공리주의에 대한 기본적 지식과 철학 용어, 혹은 철학 서적 특유의 서술방식에 익숙하지 않다면 쉽게 읽어나가기에는 그다지 쉬운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주된 관점은 고전적 공리주의, 즉 벤담이 제안한 쾌락 공리주의에 입각해 있다.
기존의 피터 싱어는 비쾌락적 공리주의라고 할 수 있는 선호 공리주의를 지지하였지만 이 책의 공저자인 카타르지나 드 라자리 라덱의 설득에 의해 쾌락 공리주의로 선회했다.
아무튼, 이 책을 읽어보면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공리주의적 논쟁의 핵심을 간략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각자의 논리를 비교적 치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에 공리주의와 관련된 논쟁에 흥미를 가진 독자라면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인상이 있다.
대체로, 공리주의를 향한 비판은 공리주의가 불러올 반직관적 결론을 지적하며 공리주의를 비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가령, 로버트 노직의 경험기계와 공리 괴물 논변등이 있다.
아마도 공리주의를 제외한 나머지 윤리적 관점들은 그러한 반직관적 결론이 도출되지 않는다며 반론을 하겠지만 공리주의가 취하는 태도는 조금 다르다.
간단히 말해서, 그러한 반직관적 결론마저 수용해버리는 방식을 채택한다.
공리주의는 수많은 분파를 가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양적 공리주의, 질적 공리주의, 선호 공리주의, 다원적 공리주의, 규칙 공리주의 등이 있다. 그런데, 이 각각은 모두 심각하게 반직관적인 결론을 산출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에게 내가 공리주의를 지지하는지 여부를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다만, 공리주의가 추구하는 어떠한 이상적 목표인 고통의 감소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공리주의가 수용하는 심각하게 반직관적인 결론, 혹은 Derek Parfit의 관점이 불러올 당혹스러운 결론마저 수용할 생각은 없기에 공리주의가 가장 뛰어난 윤리적 관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여러 윤리적 논의에서 공리주의가 제시하는 해결책중 꽤 많은 부분에는 동의하며, 윤리적 사안을 두고 이야기를 나눌때에도 나는 공리주의적 견해를 인용하며 방안을 제시하거나 누군가를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특정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다.
대표적으로 로버트 노직이 제안한 경험기계 논변을 비판하는 부분이 아쉬웠다.
여기서 저자들은 우리가 경험기계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지금 당장의 상황을 바꾸는 것을 거부하는 우리의 유전적 성질에 의거한 특성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고려할 필요는 없는 특성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공리주의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특성인, 쾌락의 추구와 고통의 최소화를 지향하는 성향 또한 결국은 진화의 과정에서 우리의 유전자에 새겨진 성질이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의 상황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는 성향이 유전적 성질이라는 이유로 비판하는 것은 그렇게까지 결정적인 반론으로 기능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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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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