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는 물컹물컹한 채소 반찬이 너무 싫어요.
학교 급식시간에 반찬을 남기면 빨간 별을 받지만, 어쩔 수 없어요.
시우는 엄마가 돌아가신 후로 엄마랑 함께했던 장난감도 꺼내보지 않고, 엄마랑 했던 놀이도 하지 않아요.
바쁜 아빠는 시우가 잘 먹는 음식만 해주면서 시우의 편식은 더 심해지구요..
요리사 아빠가 호주 출장을 갔다가 켈리 할머니가 주셨다는 마법의 가루를 음식에 뿌려 먹고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게 되요.
그런데 어느날 마법의 가루가 없어지면서 시우는 모든 음식의 맛을 잃어버리게 되요.
다행히 친구 채영이가 다시 입맛을 되돌리는 마법을 알려줘서, 이제 어떤 음식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마법이 통하지 않는 고등어만 빼구요^^

입맛을 되돌린 마법은 바로 특별한 추억이 담긴 음식을 만들어 먹는 거에요.
시우와 아빠는 엄마가 요리할 때 넣었던 달빛 한 웅큼이랑 별 가루 한 스푼을 넣어서 오색볶음밥을 만들어 먹어요.
이제 시우는 켈리 할머니의 마법의 가루는 필요 없어요.
엄마의 달빛 한 웅큼이랑 별 가루 한 스푼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