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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99c
- 작성일
- 2017.6.20
HOW TO 맥킨지 문제해결의 기술 : 사례편
- 글쓴이
- 오시마 사치요 저/이시노 토이,트렌드 프로 그림/공보미 역
도슨트
맥킨지 기법이란 맥킨지사와 같이 유명한 컨설팅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가설에 기초한 문제 해결기법을 뜻합니다.
문제에는 2가지가 있습니다.
현상에서 드러나는 문제, 그리고 그 현상이 나타나는 근원적인 문제로 나눠집니다.
현상에서 드러나는 문제(눈에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드러난 문제만을 해결하는데 치우친다면 동일한 문제는 또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근원적인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야 하는데요. 매킨지에서는 로직트리나 3C 또는 MECE라는 프레임을 사용하여 이를 찾아냅니다.
어떤 문제이든 문제 해결의 흐름을 간략하게 보면...
step1 : 문제를 정리하고 구조화하여 ‘진짜 문제’를 명확히 한다.
step2 : 가설을 세워 ‘해결책’을 분석한다.
step3 : 가설을 검증한다.
step4 : 실행한다.
로 진행됩니다.
문제를 근본을 본질적으로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책에서는 MECE라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MECE란 상호간에(Mutually) 중복되지 않고(Exclusive) 전체로서(Collectively) 누락이 없다(Exhaustive)는 말의 약자로, 쉽게 말해 ‘중복 없이, 누락 없이’라는 뜻입니다.
만약 어떤 상품이 팔리지 않는 원인이 ‘판매 방법’에 있었는데, ‘상품이 우수하지 않다’는 생각에만 초점을 맞추면 ‘판매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필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지 않은지, 중복은 없는지, 누락은 없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MECE라는 방법을 사용하여 문제의 현상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MECE는 단지 보기 좋게하기 위한 구분이 아니라, 현상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있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했다면, 핵심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가설을 세우게 됩니다.
가설을 수립할 때는 단순히 ‘이러면 된다’식의 원론적인 해결방향이 아니라 실행 할 수 있는 아주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해결책이 나오면 반드시 그 가설을 검증해 봐야 합니다.
가설을 검증하는 방법으로는 ‘이슈 트리’라는 프레임이 있습니다.
이슈 트리란 가장 중요한 과제를 출발점으로 하여, 그 가설이 올바른지, 아닌지를 YES / NO로 검증해 나가는 방법입니다. 로직트리가 요인을 특정하는데 반해, 이슈 트리는 방법을 검증하기 때문에 로직 트리와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일본 나가노 현에 위치한 세이코도 제과공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스토리 텔링형식으로 엮은 책으로, ‘아마노 가쿠’와 ‘히로세 호마레’라는 두 주인공의 대화를 통해 매킨지의 문제 해결 방법을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세이코도 제과공장의 위기를 매킨지 문제해결의 방법들을 이용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맥킨지의 문제 해결기법에 대한 이해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맥킨지의 문제해결 기술이라는 것 자체가 다소 어려운 주제이기에 이해하기가 그리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화라는 장점을 이용, 자료를 시각화 하여 문제를 보다 깊고 넓은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책에서 없는 이 책만의 큰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매킨지式 경영 전략 보고서는 매우 논리적이고 조직적입니다.
그대로 수행하면 회사가 위기에서 벗어나고 단박에 성장할 것 같은 묘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컨설팅 보고서는 어디까지나 경영 전략에 참고로 사용되어야 할뿐, 맹신해서는 안됩니다.
IMF를 계기로 해서 외국계 대형 컨설팅 회사들이 한국에 진출하여 큰 호황을 맞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컨설팅을 그대로 따랐던 기업들의 실패 사례가 이어지면서 그 신뢰도는 과거에 비해 '쫘~악' 금이 가있는 상태입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실패 사례를 보면... LG전자와 두산이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LG전자는 맥킨지에 300억원의 자문료를 지급하고 경영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그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전문기업에서 마케팅전문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했지만...
결국 대실패를 경험합니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스마트폰 기술개발이 늦어져서 지금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두산의 실패사례도 비슷합니다.
1996년 맥킨지는 두산에 OB맥주와 코카콜라 등을 매각하고 지금의 두산 중공업과 두산 인프라코어, 미국의 소형 건설장비회사 밥캣 등을 인수할 것을 조언합니다. 이로인해 2008년 매출이 4조원에서 24조원으로 순간 상승했지만 그해 세계 금융위기로 건설시장이 침체를 맞이하면서 회사는 큰 위기를 겪게 됩니다.
오히려 팔려나간 OB맥주는 연평균 15%가량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괜한 짓을 했다는 소리마저 듣습니다.
결국 두산은 2015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됩니다.
매킨지식 경영전략은 단기간 내에는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것에서 끝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렇기에 보고서를 전적으로 믿고 의존하기 보다는 참고자료 정도로 활용해야 합니다. 결국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은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사들이 맥킨지式 문제해결 기술을 배우고 있으며, 배워야 하는 것은...
회사의 현재 시점을 진단하고 내리는 처방자체는 기가 막히게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 이 리뷰는 리앤프리책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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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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