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Angella125
- 작성일
- 2013.3.7
SAME SAME BUT DIFFERENT 쌤 쌤 벗 디퍼런트
- 글쓴이
- 박설화 저
롤웍스
사실 이런 책이 있는 줄도 몰랐다. 여행 에세이를 좋아하면서도 제목조차 듣지 못해서 자칫 놓칠 뻔했는데, 이웃블로거님들의 리뷰를 통해 뒤늦게 읽게 되었다.
아프리카 여행하면 딱 떠오르는 것은 드넓은 초원위에서 거니는 동물들과 그나마 발전되었다고 생각되는 남아공으로의 여행정도?
이집트는 이상하게 아프리카에 속해 있으면서도 아프리카 여행속에 묶어서 생각하기 보다는, 이집트 단독으로 생각되어졌었는데, 이 책 목록에서 이집트를 발견하고 아.그래 이집트도 아프리카였지..
요르단, 이집트, 수단, 에디오피아,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잠비아, 보츠와나, 남아공까지..나라명만 봐도 내전과 기아가 언뜻 떠오르는 것이 여자 혼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젤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나중에 이 책을 덮으면서는, 저자 말마따나 어딜가나 그 나라에 대한 관심이 가장 중요하고, 사람의 손길과 도움은 어느 곳이든 다 있기 마련이라는 것. 위험할 것만 같은 나라라고 예외는 아닌 듯 하다. 거쳐가는 나라마다 저자는 현지인들의 따스한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었으니까...
아프리카의 색깔은 참 화려하다. 그들의 옷색깔도 그렇고, 그림의 색채도 그렇고..책 속의 사진들도 아프리카의 힘든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참 밝고 화려하다. 그래서 읽는 동안 조금 밝은 면의 아프리카를 느낄 수 있을 수 있었다.
이집트는 예전 다른 책으로 여행기를 읽었었는데, 그 때도 이집트라는 곳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볼거리들 말고는 그다지 끌리지가 않았었는데, 이 책에서도 이집트에는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다.
아프리카에서 제일 잘 살고, 우리나라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로, 몇년 전부터 어학연수목적으로 남아공으로 가는 학생들이 늘었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고, 남아공 여행 프로그램을 보고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안전하고 치안이 잘 되어있는 곳이구나 싶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남아공에 대한 생각도 조금은 바뀌었다.
남아공에서조차도 백인,흑인,황인종 간의 대립이 있는 걸 보니, 아무리 발전했다 해도 아직 인종간의 대립은 그 선을 무너뜨리지 못했나보다.
이 책의 즐거움은 역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에피소드.
나쁜 사람들도 많지만, 이 세상에는 따스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아프리카가 참 가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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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