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도: 9/10

 유안나 작가님의 장편 로맨스판타지로,  솔로몬의 72악마를 모티브로 한 전기물 현대 판타지입니다. 

영감을 가진 소녀, 주인공 문솔라는 어느 날 스스로를 솔로몬-마술사 슐레이만-으로 소개하는 정령을 만나게 됩니다. 그는 솔라가 부모님의 유품으로 간직하던 반지가 특별한 힘을 가진 도구임을 알리면서, 그가 가두었으나 세상에 풀려난 악마들을 상대하는 사명을 대신해 줄 것을 부탁하죠.

욕망도 열정도, 하다못해 단촐한 소원조차 없는 부동의 마음을 가진 소녀는, 과연 악마들을 만나서 어떻게 변화하게 될까요.

엄청난 권수에 질릴 법도 하지만, 정교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이 아주 매력적인 잘 쓰여진 로판입니다.만화나 남성향에서는 제법 있는 장르인데 여성향쪽, 특히 로맨스 장르에서는 아주 드문 장르의 작품인데 그런 소재의 참신성을 떠나서도 완성도 높고 재미있어요. 단 등장인물이 많고 용어나 세계관이 다 소 복잡한데다가 그것이 오롯이 로맨스를 위한 도구로 쓰이는것도 아니라서 취향은 탈 수 있습니다. 이 작품 재미있게 보셨다면 작가님의 시리즈 연재작인 푸른 밤, 황홀의 윤무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