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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am0713
- 작성일
- 2025.5.18
언제라도 전주
- 글쓴이
- 권진희 저
푸른향기
언제라도 전주. 갈 수만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제목이다.
첫 장의 지도를 보면서 가봤던 곳을 지워본다. 여수사람이라 가까운 전주는 그래도 몇 번 여행을 해봤다.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맞춘 여행이다 보니 정작 작가님의 추천 장소는 가 본 곳이 거의 없다.
그냥 한번, 언제라도, 일부러라도 들러보라는 말에 솔깃해지며 책장을 넘겨본다. 멋 여행, 책 여행, 맛 여행으로 구성된 장소들을 보며 제목만으로도 가고 싶은 곳을 또 골라본다.
멋여행 따라 발을 같이 옮긴다. 전주하면 한옥마을은 빼놓을수가 없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한옥마을 일대의 설명과 전주의 자연을 느끼게 해 줄 장소들이 한가득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박물관까지 담겨 있으니 어딘들 어느 계절이든 전주행을 권하는 이유를 알겠다.
두번째로 책전주를 따라가본다. 사실 이 책에서 읽고 또 읽고 동선을 체크하고 더 집중하며 읽었던 부분이다. 보통 여행이라 하면 먹고 놀고 즐기는 것이라 생각할텐데 전주여행은 책을 따라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해준다. 국제그림책도서전이 한다고 할 때도 가고 싶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포기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는 달력을 보며 일정을 체크했고 결국 전주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전라도 하면 맛이지! 전라도 음식부심은 나도 못지 않다. 사실 뭘 먹어도 맛있다에 한표지만 작가님이 추천해 주신 곳은 음식에, 가게에, 주인분의 이야기가 있어서 더 끌린다. 특히 그냥 단순히 맛있어서가 아니라 이런 이유로 가고 싶다고 한 부분은 내 마음에 쏘옥 들었다. 본인보다 젊다고 말을 턱턱 놓지 않는 예의를 갖춘 분의 국숫집, 말을 걸고 싶은 카페 주인, 초코파이보다 전병이 더 맛있다는 풍년제과, '정치인은 여기 오지 마세요'를 붙여둔 이연국수는 내 마음의 이미 찜콩이다.
사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쉽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 바로 여행하는 기분이 들 수 있다. 장소하나하나 설명이 이미 그 곳에 서 있는 듯 그려주신다. 그래서 같이 상상하듯 글을 따라가면 나도 걷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책 한권을 읽었다고 말하기 너무 어렵다. 책을 읽으며 책 속에 나온 시와 책을 찾는다. 그 공간에서 느끼는 그대로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두 편의 시와 한권의 책(하마터면 깨달을 뻔)이 나의 책장에 담겼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다] - 박준/ 가능주의자 - 나희덕 / 하마터면 깨달을 뻔- 크리스나이바우어(김윤종역) 그리고 나도 책모임에 가입해 둔 곳은 있지만 정작 시간과 여건이 맞지 않아 참여하지 못했는데 내가 책모임을 만들어볼까? 하는 작은 용기도 생겼다.
내가 살던 여수 숨은 장소를 소개하는 글을 써 볼 생각은 왜 못했을까 싶은 아쉬움도 든다. 내 고향 여수도 언제라도 참 좋은 곳인데 말이다. 덕분에 내가 머물었던 여러 도시들도 한번씩 기억에서 끄집어 내어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끌으로 하고 싶은 말.
"여행, 당장 떠나고 싶은 분들은 언제라도 전주 책 한권 사 들고 무조건 전주로 가세요.
전 전주행 6월 1일 기차표를 예매했답니다. "
#언제라도전주 #전주여행에세이 #전주여행코스
#푸른향기여행에세이 #도서출판푸른향기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제품을 지원받아.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첫 장의 지도를 보면서 가봤던 곳을 지워본다. 여수사람이라 가까운 전주는 그래도 몇 번 여행을 해봤다.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맞춘 여행이다 보니 정작 작가님의 추천 장소는 가 본 곳이 거의 없다.
그냥 한번, 언제라도, 일부러라도 들러보라는 말에 솔깃해지며 책장을 넘겨본다. 멋 여행, 책 여행, 맛 여행으로 구성된 장소들을 보며 제목만으로도 가고 싶은 곳을 또 골라본다.
멋여행 따라 발을 같이 옮긴다. 전주하면 한옥마을은 빼놓을수가 없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한옥마을 일대의 설명과 전주의 자연을 느끼게 해 줄 장소들이 한가득이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박물관까지 담겨 있으니 어딘들 어느 계절이든 전주행을 권하는 이유를 알겠다.
두번째로 책전주를 따라가본다. 사실 이 책에서 읽고 또 읽고 동선을 체크하고 더 집중하며 읽었던 부분이다. 보통 여행이라 하면 먹고 놀고 즐기는 것이라 생각할텐데 전주여행은 책을 따라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해준다. 국제그림책도서전이 한다고 할 때도 가고 싶었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포기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는 달력을 보며 일정을 체크했고 결국 전주를 가기로 마음먹었다.
전라도 하면 맛이지! 전라도 음식부심은 나도 못지 않다. 사실 뭘 먹어도 맛있다에 한표지만 작가님이 추천해 주신 곳은 음식에, 가게에, 주인분의 이야기가 있어서 더 끌린다. 특히 그냥 단순히 맛있어서가 아니라 이런 이유로 가고 싶다고 한 부분은 내 마음에 쏘옥 들었다. 본인보다 젊다고 말을 턱턱 놓지 않는 예의를 갖춘 분의 국숫집, 말을 걸고 싶은 카페 주인, 초코파이보다 전병이 더 맛있다는 풍년제과, '정치인은 여기 오지 마세요'를 붙여둔 이연국수는 내 마음의 이미 찜콩이다.
사실 마음은 굴뚝같지만 쉽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으면 바로 여행하는 기분이 들 수 있다. 장소하나하나 설명이 이미 그 곳에 서 있는 듯 그려주신다. 그래서 같이 상상하듯 글을 따라가면 나도 걷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책 한권을 읽었다고 말하기 너무 어렵다. 책을 읽으며 책 속에 나온 시와 책을 찾는다. 그 공간에서 느끼는 그대로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두 편의 시와 한권의 책(하마터면 깨달을 뻔)이 나의 책장에 담겼다.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을 먹었다] - 박준/ 가능주의자 - 나희덕 / 하마터면 깨달을 뻔- 크리스나이바우어(김윤종역) 그리고 나도 책모임에 가입해 둔 곳은 있지만 정작 시간과 여건이 맞지 않아 참여하지 못했는데 내가 책모임을 만들어볼까? 하는 작은 용기도 생겼다.
내가 살던 여수 숨은 장소를 소개하는 글을 써 볼 생각은 왜 못했을까 싶은 아쉬움도 든다. 내 고향 여수도 언제라도 참 좋은 곳인데 말이다. 덕분에 내가 머물었던 여러 도시들도 한번씩 기억에서 끄집어 내어 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끌으로 하고 싶은 말.
"여행, 당장 떠나고 싶은 분들은 언제라도 전주 책 한권 사 들고 무조건 전주로 가세요.
전 전주행 6월 1일 기차표를 예매했답니다. "
#언제라도전주 #전주여행에세이 #전주여행코스
#푸른향기여행에세이 #도서출판푸른향기
본 포스팅은 푸른향기 서포터즈로서 제품을 지원받아.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로 직접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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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