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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정드레스공식계정
- 작성일
- 2019.8.30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 글쓴이
- 김겨울 저
유유
좋은 책 이야기를 더 널리 알리고 읽는 일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서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는 저자가 '북튜버'가 되는 방법을 쓴 책이다. 내가 유튜브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공부법이나 독서에 대한 책을 주로 내는 유유 출판사에서 이런 책도 내는 것이 신기해서 읽었다.
책에는 이름 짓기, 채널 개설하기, 채널 아트와 프로필 만들기, 장비를 준비하기, 채널의 콘셉트 정하기, 기획하기, 촬영하기, 편집하기, 영상 올리기, 피드백 확인하기, 등등 북튜브를 개설하고 운용하는 일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가 알차게 담겨있다. 돈은 얼마나 버나, 등등 채널 운영자가 자주 듣는 질문에 대한 답도 있다.
영상이나 장비에 대한 기술적인 팁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내용이 많다. 결국 컨셉을 정확히 정하고 그 컨셉에 맞는 충실한 내용의 주기적이고 성실한 업데이트, 기획과 대본의 힘 같은 내용 말이다. 유튜브 아니라 컨텐츠를 창조하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하든 갖추어야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 점을 저자가 정확히 강조해 주어 좋았다. 사실, 이따금 유트브 영상 보다보면, 온갖 지저분한 배경 앞에서 내용없는 말을 늘어놓기만 하는 채널이 있어서, 이들은 대본도 안 쓰고 편집도 안 하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게다가 북튜브 영상에서는 북튜버가 책을 얼마나 잘 소화하고 있는지가 대개 드러납니다. 영상의 내용, 구성, 유튜버의 말투와 비언어적 요소가 그런 판단의 근거가 되죠. 한마디로 북튜브를 하려면 책도 잘 이해해야 하고 유튜브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점이 북튜브 진입장벽을 높입니다.
- 11쪽에서 인용
북튜버이건 다른 분야 유튜버이건, 유튜버가 아니라 다른 분야 창작자이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다룰 내용을 얼마나 소화하여 전달하고 있는가? 라고 생각한다. 그러자면 기획과 대본이 중요하고. 이 책이 강조하는 이런 내용은, 유튜브 안 하고 키보드만 두드리는 내게도 유용한 깨달음을 주었다. '매주 자신에게 마감을 선사해야 합니다. (10쪽)'라니! 대박.
북튜버가 되고 싶은 사람은 물론, 다른 분야 유튜버가 되고 싶은 사람, 아무 유튜버도 되지 않을 사람에게도 강추한다. 성실하게 공부하고 성과를 내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아, 그러고 보니 이 책 역시 유유 출판사의 책다운 책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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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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