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

껌정드레스공식계정
- 작성일
- 2020.3.2
1차 세계대전
- 글쓴이
- 러셀 프리드먼 글/강미경 역
두레아이들
후진 1차 대전 책을 읽고 상처를 달래기 위해 연달아 읽은 책이다.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나왔지만 성인독자들이 1차 대전 입문용으로 읽어도 좋다.
1차 세계 대전. 약 6천 5백만 명이 동원되어 4년간 850만 명이 사망하고 2100백만명이 부상을 입고 8백만 명 가까이가 실종되거나 포로로 잡혔다. 게다가 1천만 명 정도의 각국 시민들이 전쟁과 관련한 기아와 질병으로 사망했다. 책은 이런 끔찍한 대전이 벌어지게 된 이유와 배경부터 설명한다. 연합국 측 국적의 저자들이 빠지기 쉬운, 독일 악마화로 일관하지 않고 당시 시민들이 전쟁에 몰두하게 된 내력 즉 영웅주의와 애국심을 고취하던 각국 정치와 국제 관계도 설명한다. 이 전쟁이 제대로 끝맺음되지 않아 2차 세계대전으로까지 연결된 이유도 정확하다. 총력전 형태로 되면서 후방에서 여성들이 어떤 참전활동을 하였는지도 잘 서술되어 있어 더 좋았다.
더욱 마음에 든 부분은, 전쟁 지휘관의 시각에서 각각 전투를 서술한 것이 아니라 참전 군인 및 시민들의 증언이 생생한 목소리로 실린 점, 참호와 후방 공장에서 찍은 사진과 전쟁 포스터 등 시각 자료가 풍부하게 수록된 점이다. 덕분에 입체적으로 1차 대전을 조망할 수 있었다.
큰 글씨 활자여서 더욱 좋다. 세세히 전투 과정을 묘사한 두꺼운 전문 전쟁사책 읽기 전에 전체 흐름을 보는 용으로 1차 대전 입문서를 찾는 독자분들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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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