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

mojaengyi
- 작성일
- 2023.3.15
일 년 엄마와 산소 여자
- 글쓴이
- 최승숙 저
하움출판사
제목을 보자마자
'일 년'과 '엄마'라는 표현에서
선생님이 쓰신 책이겠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며
안전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더 나은 가치를 배워오기를.
아이가 선생님과
눈을 맞추고 웃음을 주고받으며
선생님을
엄마처럼, 혹은 아빠처럼
잘 따르기를.
선생님도
내 아이를 자신의 아이 대하듯
따스히 감싸 주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개인의 바람이라
다른 분들도
저와 같은 생각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일 년 엄마'라는 말이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참 따스한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 년 엄마와 산소 여자
하움 출판사
이 책은
42년간 교직에 몸을 담았던
강원도 초등학교 교사의 이야기입니다.
그 시절의 학교는 어땠을까요?
제 기억 속 학교의 모습은
에어컨, 티비, 컴퓨터, 선풍기 빼고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며 만나는
최승숙 선생님의 학교는
제 기억과는 참 다릅니다.
제가 살아왔던 시간들 이전이기도 했고,
그 시절과 지금의 시절이
너무나도 달라졌기 때문이기도,
선생님이 근무하시던 곳의
지역적 특색 때문이기도
한 것 같아요
봉투에 봉급을 받던 일,
탄광촌에서의 교직생활,
아이 봐줄 데가 없어
교탁 밑에서 아이를 돌본 일
관사에서 가족과 생활하시던 시절,
가정 방문을 했던 이야기,
부채춤, 대취타 등 공연을 준비했던 일
일직, 숙직을 서던 시절
기차를 타고 학생들과 서울 구경을 갔던 일
뒤뜰 야영을 하고, 캠프파이어를 한 일
선생님이라면
더 와닿을
에피소드나 이야깃거리가 많습니다.
즐거움, 감동과 보람,
그리움과 애틋함,
슬픔과 안타까움이 묻어나는
하나 하나의 이야기에
푹 빠져 읽었습니다.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그 시절을 살았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그 시간의 향수를 느낄 수 있을 법한 책입니다.
42년의 삶을
교직에 몸담고 '헌신'했다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그런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돌아보면 다시 못 올
시간들을 그리며 읽기에
참 좋습니다.
-리뷰어스 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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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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