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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글쓴이
이꽃님 저
문학동네
평균
별점9.4 (240)
작은공
언제나처럼 ‘할머니’라는 단어는 나를 차분하게 만든다.
-본문에서

#여름을한입베어먹었더니_이꽃님

햇살 아래 반짝이는 초록 잎사귀
매미 울음소리와 살랑 불어오는 바람
윙윙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선풍기 바람에
흔들리는 그 아이의 머리칼과 땀으로 반짝이는 이마.
그리고 그 순간을 가만히 느끼며 그렇게 온전히 여름을 느끼는 ‘나’

유난히도 더웠던 지난 여름의 무더위에서
확 커진 일교차에도 여전히 쨍한 햇볕아래
부쩍 선선해진 바람에 쌀쌀함 마저 느끼며
귀뚜라미 울음소리 들리는 조용한 밤.

듣고 싶지 않은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는 아이 유찬이와
스스로 태어나선 안 되었다고 생각하는 아이 지오를 만나
여름의 끝자락을 붙잡아본다.
그 둘의 어색함과 설레임과 긴장감과 의심과 감동의 순간들 속으로 그렇게 빠져 들어본다.
“멀어지지 마.”
“그냥 너는 특별해.”
“너랑 있으면 편안해.”

답이 없는 문제로 가슴을 세게 짓눌린 듯한 기분
마르지 않고 새어 나오고 또 새어 나오는 마음
누군가의 안부를 걱정하고 궁금해하는 순간
죽도록 누군가가 미웠다가도 용서해주고픈
그런 연약하고도 강한 마음들을 살펴본다.
가만히 그리고 온전히

“내가 그랬제? 유도부는 하이패스라고.”
엄마를 지키고자 시작한 유도인데
누군가를 지키는 데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내 앞에 놓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내 온 마음이 다하는 순간 세상은 어떻게 변하는지
가슴 먹먹하고도 사랑스럽고 대견한 그들을 통해서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는다.
여름을 한 입 먹고 나서 느끼는 벅차오르는 그 마음을 책장을 덮고도 찐하게 느껴본다.
내가 겪은 여름 중 가장 쓰라리고 슬프면서도 또 가장 그리워지게 될 그 때 그 여름
푸른 잎사귀 가득한 나무 그늘 아래 평상에 앉아 울고 웃던 그 때 내 마음을
가만히 또 온전히 안아본다.

#교사리뷰어 #청소년문학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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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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