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라의 해외드라마
카라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4.3.18
이번 에피소드 초반부터 고전스러운 컨트리풍 노래와 함께 좀비와 즐겁게(?) 놀고있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뭔가 좋지않은 전개를 예상하게 한다. 솔직히 시즌4... 아니 다른 시즌들을 다 돌이켜봐도 이번 에피소드가 가장 안타깝고 잔혹한것 같다. 단지 좀비가 사람을 공격하고 살점을 뜯어내는 등의 눈에 보이는 잔인성이 아니라 바뀌어 버린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안타까운 현실을 그려낸것 같다.
타이리스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캐롤... 아무래도 타이리스와 캐롤은 이렇게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힘들텐데 캐롤은 정말 대단한 여자다. (과거 타이리스의 여자친구가 독감에 걸렸을때 캐롤이 병이 퍼지지 않게 하기위해 몰래 살해했다. 그것이 옳은 선택이었느냐에 대한 찬반이 많이 나뉘었는데... 아무튼 타이리스는 그 사실을 전혀 모른다.)
이번 에피소드는 타이와 캐롤 일행만 등장한다. 어린이들이 함께 움직여서 나름 애정가는 일행이었는데... 게다가 약하기만 한줄 알았던 아이들이 점점 적응해가며 컸을때의 모습까지 상상하게 되더라.
하지만 아직은 어린 아이들. 부모가 그립고 현재의 상황이 무섭기만 하다. 하지만 동생인 미카는 현재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고,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에비해 언니인 리지는 겉으로는 강인해보이고 총이나 칼도 거침없이 사용하지만 정작 커다란 문제를 안고있다. 정신적으로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것... 좀비를 단지 조금 아픈 사람으로 생각한다. 좀비가 공격하는건 함께 놀고싶어서라고 여기기까지...
그냥 어린아이의 망상쯤으로 생각하고 놔둔것이 나중에 어떤 큰 화근을 불러올지... 왜 하필 아이들을 이런 시나리오로 내몰았는지 제작진이 좀 얄미워진다.
좀비에 대한 적대심은 확실히 인지하고 있는 동생 미카. 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이나 생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힘겨워한다. 이 세계의 적은 단지 좀비뿐이 아니기에 살아가기 위해서는 적과 싸울 능력을 키워야 한다. 캐롤은 어린아이들에게도 현실을 직시하게 가르쳐왔는데 가장 잘 받아들인건 바로 이아이인듯~
리지의 본모습이 공개된다. 역시 좀비를 사랑으로 감싸는... 그동안 좀비에게 먹이를 주었던건 바로 이 소녀였다. 예전부터 그런 느낌을 계속 전해왔었는데, 좀비에게 이름을 지어주거나 쉽사리 공격하지도 못하는 등. 좀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하지만 막상 자신이 위험에 처한 상황이 되면 주저없이 총을 쏘거나 공격한다. 그냥 정신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고 밖에 판단이 안된다.
사실, 그동안에 주인공들이 이 상황에 너무 잘 적응해왔다. 이렇게 정신이 나간 사람들도 등장해야 당연한건데... 지금까지는 좀비에게 도망치고 공격하고 싸우고... 살아남고 이런 행동들만 반복되어 왔다.
결국 좀비를 너무 좋아하게된 나머지 사랑하는 친동생마저 죽이고 좀비가 되길 기다리는 리지... 가장 안타까운 장면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아이들은 이런식으로 이용하지 않았던것 같은데 너무 직설적이고 리얼리티를 살려내려고 하다보니 이런 엽기적인 상황까지 연출되었다.
캐롤역시 이 상황에 멘붕... 급기야 자신의 잘못을 타이리스에게 고백하기에 이른다. 타이의 여친을 자기가 죽였다며 원하는대로 하라고 총까지 쥐어준다. 타이리스의 선택은?
자신의 사랑하는 연인을 죽인 여자를 살려둘것인가? 아니면 그자리에서 바로 탕!?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다시금 집결지로 향하는 일행들 언제 다들 만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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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