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방콕맨

공개여부
작성일: 2007.12.24

강철신 지그 : 새로운 강철 지그와의 만남

어릴 적 비디오를 통해 강철 지그를 본 적이 있다. 마침 새로이 리메이크된 작품이 부천영화제에서 상영한다는 소식에 본 영화. 이 작품은 일본에서 TV를 통해 방영된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작품 소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수들의 습격을 받은 일본에서 주인공 켄지는 우연히 오토바이에 타게 되고 강철 로봇 지그로 변신하여 괴수와 맞서 싸우게 된다. 원작인 <강철 지그>의 50년 후를 그리고 있다

강철신 지그의 볼거리

-전설과 설화들을 살린 애니메이션

나가이 고의 작품의 수퍼 로봇물에는 세계의 전설과 설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작품에는 일본의 전설적인 존재인 여왕인 히미코 여왕과 이를 중심으로한 고대 문명 야마토를 등장시킨 것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중심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소재 역시 불교적인 세계관에서 왔다는 점 역시 신선하게 느껴진다.

-21세기 새로운 강철 지그, 강철신 지그

전작이라 할 수 있는 <강철 지그>와 달리 새로운 강철 지그인 <강철신 지그>는 전작에 비해 최근의 경향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다소 성격파탄자게 가깝기는 하지만, 냉정하기 보다는 뜨거운 가슴을 지니고 있는 열혈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아웃사이더인 켄지는 나가이 고의 만화의 캐릭터의 전형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다만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서는 기존의 그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캐릭터의 이미지에 비해서는 오히려 최근 경향에 맞춘 듯한 모습도 많이 보여진다.

그렇다해도 그의 만화에서 공통적으로 그려지는 수퍼 로봇물이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이지 않을까.

오랜만에 새로운 시리즈로 돌아온 강철신 지그를 만난 것으로 만족했었다.

강철신 지그의 아쉬움

- 단순한 맛배기 용에 불과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영화

일단 이 작품은 TV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극히 일부만을 공개한 작품이다. 특별전이라는 성격이 강했던 만큼 이야기의 도입부를 가지고 이야기 전체를 말하기에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저 맛배기 라는 점이었다는 사실에 아쉬워 하면서도 원작자인 나가이 고와의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해소했던 기억이 난다

강철신 지그를 보고

- 새로운 강철 지그와의 만남

내가 기억하는 지그는 아마도 20여년 전에 본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비디오도 그리 흔치 않을 시절 보았던 작품이지만, 그 당시의 이미지는 매우 강렬했던 작품이기에 아마도 지금껏 기억하고 있는 지 모른다.

그러한 시간을 지나 다시금 새로운 지그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좋았던 작품이다. 언젠가 끝가지 다 봐야 하는데 과연 언제쯤 다 볼 수 있을 지 …

- 나가이 고와의 만남 만으로 더욱 설레였던 시간

일본 만화를 보면 수없이 많은 천재 만화가가 종종 등장한다. 그들이 유명하다고 해서 한 세대를 풍미하고 그 시대의 아이콘적인 모습을 지닌 이들은 그리 흔치 않다.

나가이 고는 일본 만화기에 있어 한 세대를 풍미했던 아이콘적인 존재이다. 그의이름은 몰라도 <마징가Z>는 왠만큼 알지 않는가. 그랬던 그를 실제로 만나서 볼 수 있었던 시간만큼 그 무엇에 비할 바 없던 매력적인 시간으로 기억한다.

강철신 지그의 아버지, 나가이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