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과학/경제/아동)

미니북
- 작성일
- 2022.5.11
내가 살고 싶은 집
- 글쓴이
- 바바라 벡 저
픽(잇츠북)
집이 주는 안정감을 비할 곳이 있을까?
지친 하루 끝에 돌아와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나의 집...
이번에 픽 시리즈에서 과학, 인문에 이어 문화 PICK! 첫번째 책으로 "내가 살고 싶은 집" 출간 소식을 듣고는 역시나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집'을 소재로 한 아이들 책은 상상속의 집을 멋지고 신비롭게 그려냈다면, 이 책은 표지와 "건축 설계 맛보기 + 미래의 나의 공간 떠올리기"라는 부제에서 보이듯이 건축에 관심이 있거나 건축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읽기에 어렵지 않고 부담없이 읽기에 딱 적당한 것 같다.
건축가인 에런이 자신의 집을 짓는 과정을 소개하며 건축물을 이루는 요소들과 고려할 점, 다양한 도면에 대한 설명을 자세한 그림과 함께 알려주고 있다.
방위, 축척, 도면에 쓰이는 기호 등은 초등학교 사회, 실과 교과서에서부터 본 익숙한 것들임에도 책에서 건축과 연관지어 듣게 되니 또 다른 느낌이 들면서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건축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알게 된다.
다만, 저자가 미국인이어서인지 입면도 부분에서 예로 든 건축 양식들이 서양식인 점들이 조금 아쉽긴 했다. 아마 몇년 뒤에는 좀더 우리 나라에서 볼 수 있는 양식들도 예시로 추가 되면 재미가 더 있을것도 같다.
역시 PICK! 시리즈답게 책 뒷편에 연습하기 부분을 빼 놓을 수 없다. 단순히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직접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어 좋은 것 같다. 함께 책을 읽은 딸도 집에 대해 관심이 있다보니 직접 자기가 생각한 것들을 그리고 했는데, 얘기를 나눠보니 아이가 중점을 둔 건 "아늑함"이었다. 아이는 특히 나무의 색과 느낌이 좋아 그 질감을 잘 살리고 싶다고 했다.
읽는 동안 건축을 예술적 측면과 과학적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조금은 키우는데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아름다운 동시에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잘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 내게 어울리고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길 바라며 다음 문화 PCIK! 의 두번째는 어떤 주제가 될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기대로는 곧 예술 PICK! 시리즈도 꼭 나왔으면 좋겠다.
※ 본 서평은 픽(잇츠북) 출판사에서 이벤트 도서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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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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