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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악마
- 작성일
- 2023.3.28
업자에게 잊혀진 시체 보관 기록
- 글쓴이
- 쿤룬 저
한스미디어
쿤룬 삼부곡으로 마지막 책이다.
1편 살인마에게바치는청소지침서 2편 선생님이알아서는안되는학교폭력일기 그리고 3편 업자에게잊혀진시체보관기록
전 작을 보지 않은 상태로 3편을 읽는 거라 전 작에 나온 내용들이나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지만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물론 어떤 일들이 있었기에 그렇게 증오하고 분노로 가득차 이 지경까지 왔는지 궁금해져 전 작들을 장바구니에 담아두긴 했지만…
잭 일당을 몰살시키려는 스녠과 자신들을 위협하는 스녠의 존재를 알아채고 역공하려는 잭 일당.
광기에 찬 살인집단 잭 일당은 잭 더 리퍼를 찬양하여 뭉쳐진 집단들이다. 살인을 눈 하나 깜짝이지 않고 즐기며 리퍼가 행했던 행위, 배를 찢어 장기들을 적출하는 게 그들의 룰이다.
이 부분이 상당히 잔인해 고어물이 익숙하지 않은 나는 읽기가 매우 힘들었다.
그런 장면들이 자주 나오는 반면 문체 자체는 주인공인 스녠과 같이 담담하고 단조롭게까지 느껴졌다.
에필로그는 전작을 보지 못한 탓인지 의문만 남았고 번외편까지 후루룩 읽다보니 어느새 못 본 전 작들도 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잭 일당을 몰살 시키겠다는 사명을 가진 스녠,
그 복수가 성공하면, 그 복수 끝에 스녠은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
작가는 [어둠을 통과하면 그 끝에는 분명 빛이 있다는 것을 당신께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라며 이 시리즈를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친다며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도 빛을 보진 못한 거 같다.
등장인물 중 어느 누가 빛을 봤을까?
아직 어린 페이야의 망가져 버린 영혼? 구원을 얻었었지만 지키지 못하고 참혹함만 남은 이하오?
그 누가 되었든 빛을 본 이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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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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