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날 책

무학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1.11.9
다행히 11월은 권 수도 작고 두께도 다 얇다.
독후기를 기록하지 않은 책이 도대체 몇 권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 1년 안에 기록해야 700원 버는 법을 예스는 정해놨는데. 법대로 해야 되는 700원 법인데.
비 온 뒤 곧장 추워진 날씨. 시대에 넉넉하지 않은 사람은 하루하루 움츠러드는 계절. 다독과 속독보다 한 권의 묵독이 더 다가오는 계절. 책은 그들과 함께 한다.
이런 견해도 있는지는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60년대 한국 개발의 그 기원을 만주식 개발에서 찾는다? 만주식 개발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아보자.
표지의 감촉이 좋다. 현대 일본에 대한 물음. 서경식. 재일교포 2세. 일본 사회에 끼어있는 소수자로 끊임없이 일본 사회에 딴지를 거는, 어쩌면 일본을 사랑하는 학자일까. 올바른 일본을 위해.
보는 책에서 죽으라 거론되는 인물이 슘페터와 이 책이다. 뭐 얼마나 대단하기에. 경제학자가 쓴 정치사상 책이다. 표지가 무섭다.
‘지그문트 바우만’ 이쪽 계통(빨간 쪽)에 두말하면 입 아픈 사람이긴 한데 이제 그의 첫 책을 든다. 러셀만큼이나 많은 책이 있다. 러셀을 달렸던 것만큼 바우만도 달리게 될지……. 무섭군.
절판된 고전 책이다. 업체 중고다. 중고인데 왕 새 책이다. 예스에서 샀는데, 알라딘 껍데기를 달고 왔다. 그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배송문자까지 알라딘의 이름을 달고 왔다. 왠지 당하는 느낌이다. 마르쿠제의 『일차원적 인간』. 공산이나, 자본이나 ‘쿠제’ 앞에서 다 찌그러지자. 둘이 싸잡고 싸대기 비판이다. 쿠제의 비판은 지금도 유효하다. 소외와 파괴.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이 너무 좋았기에 그의 다른 저서를 찾았다. 지성이면 감천이고 지성인이라면 감천을 해야 한다.
두 얼굴을 가진 할아버지다. 자선의 두 얼굴. 책의 후반은 부록의 이름을 달고 ‘록펠러 재단’이 실려있다.
『개소리에 대하여 ON BULLSHIT』 예스와 거래하고 가장 작은 책이다.
“수첩이야?” 딸이 놀려댈 만큼 작다. 속에 깊이는 모르고.
“우리 문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가운데 하나는 개소리가 너무도 만연하다는 사실이다. 모든 이가 이것을 알고 있다. 우리 모두 어느 정도는 개소리를 하고 다니니까.” 첫 문장이다. ㅋㅋㅋ
퇴근했더니 아내가 소식을 전했다. “국민의 ...., 석열이가 됐다던데”
무슨 개수작이야 ~ BULL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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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