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처음 영문법 책을 사러 갔을 때 영문법의 경우도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을
알았다. 설명이 자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설명이 너무 간결해서 무조건 외워야 하는 것처럼 이해할 수 없이 쓰여진 책도 있었고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 책은 일단 쉽게 설명이 잘 돼 있다. 영문법 책을 두루 살펴본 경험이 있기때문에 어느
정도 머리 속으로 비교가 된다. 이 책은 기본편이라서 그런지 설명이 쉽게 그리고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일단 문장의 구성요소부터 설명을 해준다.
다른 책들은 문장 구조로 바로 넘어가는 책도 있는데 이 책은 기본 중의 기본인 문장의 구성요소부터 파고든다. 그리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설명을 만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주어가 무슨 의미인지 그 뜻을 이야기한 후에 명사, 대명사, 부정사, 동명사, 명사구나 명사절 등 명사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든 어구가 주어로 쓰인다 라는 설명이다. 주어가 어떤 의미인지 말하는 책은 많으나 그 뒤의 설명 즉 어떤 것이 주어로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나와 있지 않은 책이 많는데 이 책은 설명이 돼 있다. 그러고보면 이 책은 기본이라고는 하지만 좀 더 난이도 있는
기본편이라고 볼 수 있다. 부정사나 동명사가 무엇인지 아는 아이들이 보는 책, 그러니까 중등문법을 어느 정도 익힌 아이들이 보면 더 좋을 책인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부정사, 동명사 등을 자세하고 다루고 있는데 형태와 성질 등 아주 기본부터 설명을 해주고 여러 가지 용법으로 넘어가는데
이 또한 설명이 맘에 든다. 앞에서 다룬 문장의 구성요소 부분과 연계해서 보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 알기
쉽게 쓰여진 책이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에서 별표를 두어 꼭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중간중간 퀴즈를 두어서
익힌 문법을 바로 적용해볼 수 있도록 했고 연습문제를 실어주었다. 수능에서 출제된 문제들도 실려 있어 더욱 도움이 되는 책이다. 설명이 기본부터
자세히 쉽게 설명된 책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기본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책, 기본이 뭔지 아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