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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in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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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8.3.10
어느 누구도 혼자인 사람은 없다. 소설 [스웨덴 장화]
“사람들에게서 나는 나 자신을 보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역시 내게서 그들 자신을 보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소설 <이탈리아 구두>를 인상 깊게 읽었던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 헤닝 만켈의 마지막 소설이자 '이탈리아 구두'의 8년 후를 그린 [스웨덴 장화]. 실패한 외과의사(그는 환자의 멀쩡한 팔을 자른 이력이 있다) 프레데릭이 발트해의 외딴 섬에서 이제 일흔 살을 맞이하는 어느 밤 그의 집에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잠결에 뛰쳐나오며 챙긴 짝짝이 고무장화 외에 그에게 남은 건 아무 것도 없다. 설상가상 그는 방화범으로 의심을 받는다. 나이 일흔,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잃고 나서 비로소 자신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다. 자신의 삶만은 고스란히 자신의 것으로 남아있다는 것. 그리하여 새로이 집을 짓고 그의 삶을 둘러싼 타인들, 비로소 알게 된 혹은 결코 이해하지 못할 그들과도 더불어 새 집에 들어설 준비를 한다. 어느 누구도 혼자인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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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