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스포츠를 뽑으라고 한다면 단연 야구일 것이다. 프로야구의 관중이 2024년에 천만명이 넘어섰고 올해도 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잘 하고 있는지 스포츠 뉴스를 매일 확인하곤 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그렇지만 야구의 시작이었던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는 1970년 후반부터 야구에 데이터 기반을 한 분석이 시작됐고, 이를 본격적으로 적용한 게 브래드피트가 주연한 영화 머니볼의 실제 인물인 빌리 빈 단장이 빌 제임스의 세이버매트릭스를 팀 운영에 적극 도입하면서 부터이다. 빌 제임스는 보스톤 레드삭스에 자문으로 합류하여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보스톤이 우승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제는 이를 적용하지 않는 팀이 없고, 국내에서도 최신 장비로 팀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반영하고 있다.


전 SSG랜더스 단장 류선규님과 수학교사 홍석만님이 함께 지은 야구 x 수학에서는 야구의 모든 기록과 데이터를 수학과 결합하여 재미있고 때론 심도있는 야구와 수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홍석만님은 전작 '수학을 품은 야구공'에서 야구를 좋아하는 수학자의 방대한 지식을 펼쳐보이기도 했다.

저자는 야구장에서 어우러지는 '야구'와 '숫자'를 보면, '규칙의 야구'와 '공식의 야구'은 구조가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야구=수학, 수학=야구'라는 공식을 강조한다. 책에서는 총 11이닝 동안 야구와 수학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야구를 몰랐던 사람도 이 책을 보면 야구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얻게 되고,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 책을 통해 야구도 사랑하게 될 것이다.미국 메이저리그는 데이터도 방대하고 관련 자료도 많지만, 국내 프로야구의 데이터를 이렇게 자세하게 다룬 책은 처음 만난 것 같다. 각 프로야구 구단에서도 각각의 데이터를 갖고 심층적인 분석을 하겠지만, 야구 팬의 입장에서도 데이터로 더 재미있는 야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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